원자재와 자본재 수입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 눈덩이

입력 1995.04.01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윤성 앵커 :

내수 경기의 활황과 수출호조로 원자재와 자본재의 수입이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 한해 적자가 1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고급 승용차와 정수기 등 소비재 수입증가도 무역적자 확대에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백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준원 기자 :

지난달 수입액은 약 116억 달러, 한 달 수입액으로는 사상 최고치입니다. 수입의 대부분은 설비투자 확대를 위한 자본재지만 시장개방과 과소비 풍조가 맞물려 소비재 수입도 크게 늘어 적자폭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주택가나 길에서 외제 승용차를 보는 것이 흔한 일이 돼버렸습니다. 올 들어 승용차의 수입이 크게 늘면서 3월까지 수입액이 5천만 불을 넘어섰습니다. 올 들어 1/4분기 동안 기계와 전기 전자 등 자본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고 술과 고기 정수기 등 소비재는 원유와 석유화학제품 등 원자재는 25% 늘었습니다.


이광중(한국은행 종계과장) :

국내 경기 상승세 지속으로 자본재 도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또 원자재도입도 이에 못지않게 넘어서는 등 더구나 소비의 고급화 추세로 인해서 소비재 수입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백준원 기자 :

올 들어 3월까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가 늘어난 약 262억 달러인 반년 수입은 35% 증가한 약 303어 달러로 약 41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큰 폭으로 늘고 있지만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계속 앞지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우리나라는 120억 달러의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준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 눈덩이
    • 입력 1995-04-01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내수 경기의 활황과 수출호조로 원자재와 자본재의 수입이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 한해 적자가 1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고급 승용차와 정수기 등 소비재 수입증가도 무역적자 확대에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백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준원 기자 :

지난달 수입액은 약 116억 달러, 한 달 수입액으로는 사상 최고치입니다. 수입의 대부분은 설비투자 확대를 위한 자본재지만 시장개방과 과소비 풍조가 맞물려 소비재 수입도 크게 늘어 적자폭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주택가나 길에서 외제 승용차를 보는 것이 흔한 일이 돼버렸습니다. 올 들어 승용차의 수입이 크게 늘면서 3월까지 수입액이 5천만 불을 넘어섰습니다. 올 들어 1/4분기 동안 기계와 전기 전자 등 자본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고 술과 고기 정수기 등 소비재는 원유와 석유화학제품 등 원자재는 25% 늘었습니다.


이광중(한국은행 종계과장) :

국내 경기 상승세 지속으로 자본재 도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또 원자재도입도 이에 못지않게 넘어서는 등 더구나 소비의 고급화 추세로 인해서 소비재 수입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백준원 기자 :

올 들어 3월까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가 늘어난 약 262억 달러인 반년 수입은 35% 증가한 약 303어 달러로 약 41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큰 폭으로 늘고 있지만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계속 앞지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우리나라는 120억 달러의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준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