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일 맞아 결혼.이사

입력 1995.04.09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화사한 4월의 하늘을 황사가 사흘째 뒤덮고 있습니다.


이규원 앵커 :

오늘 역시 희뿌연 하루였지만은 길일이라 그런지 역동적이고 또 생동감이 넘쳐보였습니다.


김종진 앵커 :

먼저 오늘의 주요 뉴스 간추려 드립니다.

첫 순서입니다.



오늘은 일상생활에서 각종 액운을 막아준다는 길일입니다. 그래서 예식장과 공항은 신혼부부들로 큰 혼잡을 빚었고 이삿짐 운송업체들도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김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철민 기자 :

예식장들로서는 오늘이 올 들어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역술적으로 액운을 막아주는 길갈이어서 전국 대부분의 예식장에는 다른 일요일보다도 두배 가까이 많은 결혼식이 치러졌습니다.


장은실(서울 신월동) :

부모님께서 7년 만에 맞는 길이라라 그래 가지고 오늘로 택했어요.


김철민 기자 :

아침 일찍부터 시작된 결혼식은 오후 늦은 시간까지 쉴 틈 없이 이어졌습니다. 두 달 전에 예약이 마감된 이 예식장에서는 오늘 하루 두시간만에 무려 30건의 결혼식이 이루어졌습니다.


김연수(예식장 업주) :

오늘이 올 해 들어서 예식이 제일 많은 날입니다. 길일이래서 그런지.


김철민 기자 :

이 때문에 김포공항은 국내선 국제선 할 것 없이 신혼여행을 떠나려는 신랑 신부들로 하루 종일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더욱이 제주 지방과 남해안 지역의 짙은 안개로 오전 내내 비행기 운항에 차질이 생겨 승객들은 더욱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정상필(제주 서귀포 도홍동) :

10시 20분 비행기인데 지금 한 5시간 기다린 거예요.


김철민 기자 :

이삿짐 운송업체들도 오늘 하루 큰 호황을 누렸습니다. 이삿짐을 싸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홍판석(이삿짐 업체 사장) :

평소보다 두세 배 정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거를 다 수용을 못하죠.


김철민 기자 :

다음 달에도 이른바 손 없다는 길일이 이틀이나 끼여 있어 결혼과 이사를 위한 한판 북새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길일 맞아 결혼.이사
    • 입력 1995-04-09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화사한 4월의 하늘을 황사가 사흘째 뒤덮고 있습니다.


이규원 앵커 :

오늘 역시 희뿌연 하루였지만은 길일이라 그런지 역동적이고 또 생동감이 넘쳐보였습니다.


김종진 앵커 :

먼저 오늘의 주요 뉴스 간추려 드립니다.

첫 순서입니다.



오늘은 일상생활에서 각종 액운을 막아준다는 길일입니다. 그래서 예식장과 공항은 신혼부부들로 큰 혼잡을 빚었고 이삿짐 운송업체들도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김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철민 기자 :

예식장들로서는 오늘이 올 들어 최고의 날이었습니다. 역술적으로 액운을 막아주는 길갈이어서 전국 대부분의 예식장에는 다른 일요일보다도 두배 가까이 많은 결혼식이 치러졌습니다.


장은실(서울 신월동) :

부모님께서 7년 만에 맞는 길이라라 그래 가지고 오늘로 택했어요.


김철민 기자 :

아침 일찍부터 시작된 결혼식은 오후 늦은 시간까지 쉴 틈 없이 이어졌습니다. 두 달 전에 예약이 마감된 이 예식장에서는 오늘 하루 두시간만에 무려 30건의 결혼식이 이루어졌습니다.


김연수(예식장 업주) :

오늘이 올 해 들어서 예식이 제일 많은 날입니다. 길일이래서 그런지.


김철민 기자 :

이 때문에 김포공항은 국내선 국제선 할 것 없이 신혼여행을 떠나려는 신랑 신부들로 하루 종일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더욱이 제주 지방과 남해안 지역의 짙은 안개로 오전 내내 비행기 운항에 차질이 생겨 승객들은 더욱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정상필(제주 서귀포 도홍동) :

10시 20분 비행기인데 지금 한 5시간 기다린 거예요.


김철민 기자 :

이삿짐 운송업체들도 오늘 하루 큰 호황을 누렸습니다. 이삿짐을 싸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홍판석(이삿짐 업체 사장) :

평소보다 두세 배 정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거를 다 수용을 못하죠.


김철민 기자 :

다음 달에도 이른바 손 없다는 길일이 이틀이나 끼여 있어 결혼과 이사를 위한 한판 북새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