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색문화 불법으로 복제해 청소년들에게 유통

입력 1995.04.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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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일본에서 제작된 CD음반과 비디오 그리고 저질만화 같은 이른바 왜색문화가 청소년들 사이에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고발합니다. 김희철 기자입니다.


김희철 기자 :

서울 회현동의 한 음반가게, 단속원의 눈을 피하기 위한 감시원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가게 안에서 찾아낸 CD음반들입니다. 이 음반들은 모두 일본에서 불법으로 들여온 것들입니다. 벽에 걸린 음반들은 그저 전시용일 뿐입니다. CD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제작된 각종 비디오도 불법으로 복제해 청소년들에게 몰래 팔아왔습니다. 그러나 가게 주인은 딴소리입니다.


음악실 주인 :

이건 복제가 아녜요. 정품 이예요, 보세요. 다 정품 이예요


김희철 기자 :

이 가게에서 발견된 비밀장부입니다. 일본 비디오를 불법으로 복제한 뒤 청소년들에게 공급해온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고교생 :

한반에 2-3명 정도는 찾아와요.


김희철 기자 :

부근에 있는 서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이 바로 청소년들 사이에 불법 유통되고 있는 일본 뮤직비디오와 만화영화 등의 목록입니다. 청소년들은 이 목록을 통해 주문을 해왔습니다. 불량 일본 만화도 버젓이 진열돼있습니다. 자극적인 내용이 담긴 저질만화가 대부분입니다. 일본문화의 무분별한 유입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사이, 한편에서는 불법유통이라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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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색문화 불법으로 복제해 청소년들에게 유통
    • 입력 1995-04-09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일본에서 제작된 CD음반과 비디오 그리고 저질만화 같은 이른바 왜색문화가 청소년들 사이에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고발합니다. 김희철 기자입니다.


김희철 기자 :

서울 회현동의 한 음반가게, 단속원의 눈을 피하기 위한 감시원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가게 안에서 찾아낸 CD음반들입니다. 이 음반들은 모두 일본에서 불법으로 들여온 것들입니다. 벽에 걸린 음반들은 그저 전시용일 뿐입니다. CD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제작된 각종 비디오도 불법으로 복제해 청소년들에게 몰래 팔아왔습니다. 그러나 가게 주인은 딴소리입니다.


음악실 주인 :

이건 복제가 아녜요. 정품 이예요, 보세요. 다 정품 이예요


김희철 기자 :

이 가게에서 발견된 비밀장부입니다. 일본 비디오를 불법으로 복제한 뒤 청소년들에게 공급해온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고교생 :

한반에 2-3명 정도는 찾아와요.


김희철 기자 :

부근에 있는 서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이 바로 청소년들 사이에 불법 유통되고 있는 일본 뮤직비디오와 만화영화 등의 목록입니다. 청소년들은 이 목록을 통해 주문을 해왔습니다. 불량 일본 만화도 버젓이 진열돼있습니다. 자극적인 내용이 담긴 저질만화가 대부분입니다. 일본문화의 무분별한 유입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사이, 한편에서는 불법유통이라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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