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도교 도지사로 당선된 아오시마 유키오씨는 탤런트 출신이며, 오사카 부의 도지사도 왕년에는 코미디언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방송들이 만들어낸 스타들입니다. 특히 아오시마 유키오씨의 당선은 무엇보다도 돈 안 드는 선거를 실천하면서도 승리를 쟁취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우리 돈으로 백만 원 남짓 쓰고 도지사에 당선됐습니다.
계속해서 유승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유승재 특파원 :
돈 안 드는 선거를 실현하기 위해 직접 선거 포스터를 붙이고 다닌 아오시마 당선자. 돈을 주고 운동원을 고용하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선거 유세도 하지 않고 대중을 상대로 하는 득표활동은 오로지 정견방송뿐입니다.
아오시마 당선자는 선거비용을 최대한으로 억제하기 위해 별도로 선거사무실도 마련하지 않고 자택인 이곳의 거실을 선거 사무실로 활용했습니다. 선거 운동원은 부인과 아들 하나 딸 하나 모두 셋이었습니다. 운동원을 고용하지 않고 유세를 하지 않으므로 큰돈이 들일도 없습니다.
아오시마 도시유키 (장남, 선거참모) :
철저한 공정선거로 전화료와 우표 값 등 20만 엔가량 들었습니다.
유승재 특파원 :
아오시마 당선자는, 지난 68년 참의원에 처음으로 당선됐을 때부터 돈 안 드는 정치를 주장했으며, 의정활동도 시종일관 금권정치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가네마루 전 자민당 부총재의 뇌물수수 사건때는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투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아오시마 유키오 (89. 7. 18) :
돈 안 쓰고 유세 안 해도 선거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주장과 신념만 있으면 된다는 믿음이 정치개혁으로 이어집니다.
유승재 특파원 :
탤런트 출신이면서 소설을 써 나오키상을 수상하는가하면 영화감독도 하는 등, 다재다능한 아오시마 당선자의 등장은 청렴이라는 두 글자와 함께 일본정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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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돌풍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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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4-10 21:00:00
이윤성 앵커 :
도교 도지사로 당선된 아오시마 유키오씨는 탤런트 출신이며, 오사카 부의 도지사도 왕년에는 코미디언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방송들이 만들어낸 스타들입니다. 특히 아오시마 유키오씨의 당선은 무엇보다도 돈 안 드는 선거를 실천하면서도 승리를 쟁취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우리 돈으로 백만 원 남짓 쓰고 도지사에 당선됐습니다.
계속해서 유승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유승재 특파원 :
돈 안 드는 선거를 실현하기 위해 직접 선거 포스터를 붙이고 다닌 아오시마 당선자. 돈을 주고 운동원을 고용하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선거 유세도 하지 않고 대중을 상대로 하는 득표활동은 오로지 정견방송뿐입니다.
아오시마 당선자는 선거비용을 최대한으로 억제하기 위해 별도로 선거사무실도 마련하지 않고 자택인 이곳의 거실을 선거 사무실로 활용했습니다. 선거 운동원은 부인과 아들 하나 딸 하나 모두 셋이었습니다. 운동원을 고용하지 않고 유세를 하지 않으므로 큰돈이 들일도 없습니다.
아오시마 도시유키 (장남, 선거참모) :
철저한 공정선거로 전화료와 우표 값 등 20만 엔가량 들었습니다.
유승재 특파원 :
아오시마 당선자는, 지난 68년 참의원에 처음으로 당선됐을 때부터 돈 안 드는 정치를 주장했으며, 의정활동도 시종일관 금권정치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가네마루 전 자민당 부총재의 뇌물수수 사건때는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며 단식투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아오시마 유키오 (89. 7. 18) :
돈 안 쓰고 유세 안 해도 선거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주장과 신념만 있으면 된다는 믿음이 정치개혁으로 이어집니다.
유승재 특파원 :
탤런트 출신이면서 소설을 써 나오키상을 수상하는가하면 영화감독도 하는 등, 다재다능한 아오시마 당선자의 등장은 청렴이라는 두 글자와 함께 일본정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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