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화재로 7명 중화상

입력 1995.04.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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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보안지역이지만 그건 시민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너무 지나친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또 연극장 분장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청소하던 7명이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취재에 박승규 기자입니다.


박승규 기자 :

5백여 명의 관중이 들어갈 수 있는 지하극장 무대 옆 분장실에서 일어난 화재입니다. 오늘 오전 청소부 7명이 광택제로 분장실 바닥청소를 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청소기에서 불꽃이 튀면서 4평 남짓한 분장실이 순식간에 불바다가 됐습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청소부들은 중화상욜 입었습니다. 이 가운데 57살 박용주씨 등, 4명은 중태입니다.


부상자 :

청소기 돌리는데 광하면서 마포질 하는데 불이 확 일어나...


목격자 :

일루 이렇게 해서 저한테도 이렇게 나왔어요. 제가 그걸 보고 악 소릴 지르고 나갔어요. 앞으로 뛰쳐나가 가지고 뒤돌아보니까 그때 막 아줌마들이 불붙어서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박승규 기자 :

비상구가 따로 없는 좁은 공간에 유일한 탈출구는 무대 쪽 문이었습니다.

불길이 치솟자 청소부들은, 입구 쪽으로 피했지만 보시는 것처럼 무대 장치 일부가 입구 쪽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주변의 다른 곳도 허점투성이입니다. 지하 2층 캄캄한 곳에 비상구 표시등도 고장 나 있습니다. 그나마 좁은 통로도 갖가지 장애물로 막혀 있습니다. 긴급 상황에 대피할 곳이 없는. 지하영업장. 조그만 화재에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승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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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극장 화재로 7명 중화상
    • 입력 1995-04-12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보안지역이지만 그건 시민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너무 지나친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또 연극장 분장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청소하던 7명이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취재에 박승규 기자입니다.


박승규 기자 :

5백여 명의 관중이 들어갈 수 있는 지하극장 무대 옆 분장실에서 일어난 화재입니다. 오늘 오전 청소부 7명이 광택제로 분장실 바닥청소를 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청소기에서 불꽃이 튀면서 4평 남짓한 분장실이 순식간에 불바다가 됐습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청소부들은 중화상욜 입었습니다. 이 가운데 57살 박용주씨 등, 4명은 중태입니다.


부상자 :

청소기 돌리는데 광하면서 마포질 하는데 불이 확 일어나...


목격자 :

일루 이렇게 해서 저한테도 이렇게 나왔어요. 제가 그걸 보고 악 소릴 지르고 나갔어요. 앞으로 뛰쳐나가 가지고 뒤돌아보니까 그때 막 아줌마들이 불붙어서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박승규 기자 :

비상구가 따로 없는 좁은 공간에 유일한 탈출구는 무대 쪽 문이었습니다.

불길이 치솟자 청소부들은, 입구 쪽으로 피했지만 보시는 것처럼 무대 장치 일부가 입구 쪽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주변의 다른 곳도 허점투성이입니다. 지하 2층 캄캄한 곳에 비상구 표시등도 고장 나 있습니다. 그나마 좁은 통로도 갖가지 장애물로 막혀 있습니다. 긴급 상황에 대피할 곳이 없는. 지하영업장. 조그만 화재에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승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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