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주변에 여자 폭력배 11명 검거

입력 1995.04.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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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다른 소식입니다. 학교주변의 폭력. 여학교 주변이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위험수위를 넘어서면서 오늘 폭력여학생 11명이 검거됐습니다. 모두가 여유 있는 집안의 딸들입니다.

정철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철웅 기자 :

폭력을 휘두르는 여학생. 주먹과 발길질이 거칠게 오갑니다. 연약한 여학생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사랑과 부드러움이 넘칠 것 같은 여학교 교정. 그러나 이제 더 이상 폭력의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돈 많게 생긴 애를 한명 잡아서 여러 명이 집단으로 때려요."


오늘도 여학교 주변에서 폭력을 일삼으며 금품을 빼앗아온 여고생 11명이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여기에는 대학교수와 중소기업체 부사장의 딸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앳된 도습의 평범한 여고생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락카페와 당구장에서 다른 여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둘러 왔습니다.

용돈 20-30만원 탄다면서요.


피의자 :

그래도 부족하니까...


정철웅 기자 :

학교 주변 폭력의 심각성은, 한두 명의 문제아를 격리시킨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데 있습니다. 특히 여학생들은, 피해를 보고서도 아무 말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중생 :

(경찰에) 잡혀간 언니들이 나중에 풀려나오면 우리를 또 때려요.


정철옹 기자 :

여학교 폭력. 이제 단순히 교내문제 차원을 넘어서 사회적 문제로 그 심각성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철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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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주변에 여자 폭력배 11명 검거
    • 입력 1995-04-12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다른 소식입니다. 학교주변의 폭력. 여학교 주변이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위험수위를 넘어서면서 오늘 폭력여학생 11명이 검거됐습니다. 모두가 여유 있는 집안의 딸들입니다.

정철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철웅 기자 :

폭력을 휘두르는 여학생. 주먹과 발길질이 거칠게 오갑니다. 연약한 여학생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사랑과 부드러움이 넘칠 것 같은 여학교 교정. 그러나 이제 더 이상 폭력의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돈 많게 생긴 애를 한명 잡아서 여러 명이 집단으로 때려요."


오늘도 여학교 주변에서 폭력을 일삼으며 금품을 빼앗아온 여고생 11명이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여기에는 대학교수와 중소기업체 부사장의 딸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앳된 도습의 평범한 여고생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락카페와 당구장에서 다른 여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둘러 왔습니다.

용돈 20-30만원 탄다면서요.


피의자 :

그래도 부족하니까...


정철웅 기자 :

학교 주변 폭력의 심각성은, 한두 명의 문제아를 격리시킨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데 있습니다. 특히 여학생들은, 피해를 보고서도 아무 말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중생 :

(경찰에) 잡혀간 언니들이 나중에 풀려나오면 우리를 또 때려요.


정철옹 기자 :

여학교 폭력. 이제 단순히 교내문제 차원을 넘어서 사회적 문제로 그 심각성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철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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