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볼모로 하는 유괴범 꼭 잡힌다

입력 1995.04.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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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저항수단이 없는 어린이를 볼모로 하는 유괴범은 가장 잔악한 범죄중의 하나입니다. 유모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범죄입니다. 그러나 유괴범은 범죄 특성상 가족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잡힐 수밖에 없습니다.

취재에 박승규 기자입니다.


박승규 기자 :

초등학교 2학년 이득화군 유괴사건범인 2주일 만에 검거 . 10살 김동준군 유괴사건 범인 이틀 만에 검거 . 11살 조은경양 유괴사건 범인 일주일 만에 검거 그리고 지난해 8살 강태민군 유괴범도 범행 6일 만에 검거됐습니다. 어린이를 유괴해서 몸값을 성공적으로 챙긴 사례는 지금까지 단 한건도 없습니다. 영문도 모르는 어린이들만 참혹한 희생양이 됐습니다. 그리고 돈에 눈이 멀어 앳된 어린이의 생명을 앗아간 잔인한 범죄의 기록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김병철 (서울시경 폭력계장) :

범인들이 피해자 가족을 상대로 해서 전화나 편지 등으로 끊임없이 협박하는 범죄의 특성이 있느니만큼 이와 같은 반인륜적이고 비도덕적인 범죄에 강력 대처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승규 기자 :

더욱이 가족과 접촉하면서 남긴 유괴범의 음성은 유괴범 스스로의 덫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른바 목소리의 무늬를 분석하는 성문분석이란 수사기법은 아무리 범인이 목소리를 조작해도 숨길 수 없는 증거로 드러납니다. 음성을 의도적으로 변형시켰을 경우에 성문분석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실험을 해보겠습니다. 목소리를 달리해도 동일인의 성문은 차이가 없습니다.


홍수기 (국과수 성문분석실장) :

모든 사람들이 성문에서 보면 그 음성기관의 특징이 다 나타나거든요 그래서 성문으로는 웬만큼 위장을 하더라도 다 확실하게 판단하는 게 가능합니다.


박승규 기자 :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유괴범죄. 그러나 어린생명을 담보로 하는 우리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는 좀처럼 사라지질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승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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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볼모로 하는 유괴범 꼭 잡힌다
    • 입력 1995-04-13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저항수단이 없는 어린이를 볼모로 하는 유괴범은 가장 잔악한 범죄중의 하나입니다. 유모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범죄입니다. 그러나 유괴범은 범죄 특성상 가족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잡힐 수밖에 없습니다.

취재에 박승규 기자입니다.


박승규 기자 :

초등학교 2학년 이득화군 유괴사건범인 2주일 만에 검거 . 10살 김동준군 유괴사건 범인 이틀 만에 검거 . 11살 조은경양 유괴사건 범인 일주일 만에 검거 그리고 지난해 8살 강태민군 유괴범도 범행 6일 만에 검거됐습니다. 어린이를 유괴해서 몸값을 성공적으로 챙긴 사례는 지금까지 단 한건도 없습니다. 영문도 모르는 어린이들만 참혹한 희생양이 됐습니다. 그리고 돈에 눈이 멀어 앳된 어린이의 생명을 앗아간 잔인한 범죄의 기록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김병철 (서울시경 폭력계장) :

범인들이 피해자 가족을 상대로 해서 전화나 편지 등으로 끊임없이 협박하는 범죄의 특성이 있느니만큼 이와 같은 반인륜적이고 비도덕적인 범죄에 강력 대처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승규 기자 :

더욱이 가족과 접촉하면서 남긴 유괴범의 음성은 유괴범 스스로의 덫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른바 목소리의 무늬를 분석하는 성문분석이란 수사기법은 아무리 범인이 목소리를 조작해도 숨길 수 없는 증거로 드러납니다. 음성을 의도적으로 변형시켰을 경우에 성문분석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실험을 해보겠습니다. 목소리를 달리해도 동일인의 성문은 차이가 없습니다.


홍수기 (국과수 성문분석실장) :

모든 사람들이 성문에서 보면 그 음성기관의 특징이 다 나타나거든요 그래서 성문으로는 웬만큼 위장을 하더라도 다 확실하게 판단하는 게 가능합니다.


박승규 기자 :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유괴범죄. 그러나 어린생명을 담보로 하는 우리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는 좀처럼 사라지질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승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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