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터무니없이 비싸다

입력 1995.04.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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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먹는 물만은 깨끗하게 마시려고 요즘 정수기를 집에 두신 분이 많습니다.

생활에 필요한 만큼 싸고 질이 좋아야 할 이 정수기가 터무니없이 비쌉니다. 업체들이 지나치게 폭리를 취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진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백진원 기자 :

먹는 물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이신 백화점과 진자상가에서 정수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흔해진 만큼 값싸고 질이 좋아야 하지만 정수기 값은 터무니없이 비쌉니다.


정수기 도매업자 :

정수기는 뻥튀기가 많습니다. 여기서 45만원하는 거 방문판매하면 최소한 88만 원짜리에요.


백진원 기자 :

올해 정수기 시장규모는 2천억 원대. 시장규모가 급격히 커지자 중소업체가 주류이던 시장에 대기업까지 끼어들어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똑같은 역삼투압 방식을 쓰고 있지만 사은 천차만별입니다. 최근 가격파괴를 선언한 대기업조차 그동안 정수기 회사들이 폭리를 취해왔다고 주장합니다.


임성웅 (D정수기사 과장) :

기존의 정수기업체들은 그 다단계 방문판매로 인하여서 고마진이 소비자 가격에 포함돼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 생산을 해가지고 만든 제품을 분석을 해보니까 가격자체가 기존의 제품들이 너무 비싸게 형성돼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백진원 기자 :

이렇게 마진폭이 크다보니 수입도 크게 늘어 지난달 정수기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이 비해 5백%를 넘었습니다.


"우리가 볼 때는 비슷한데, 가격이 한 배정도 차이가 나는 회사도 있습니다. 전문적인 원가계산을 다 해가지고 따져봐야 되겠는데, 그래도 자유경쟁국가 아니냐 이거지”


업자들의 폭리와 관계기관의 무관심속에 정수기와 먹는 물에 대한 소비자들이 불신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진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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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수기 터무니없이 비싸다
    • 입력 1995-04-13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먹는 물만은 깨끗하게 마시려고 요즘 정수기를 집에 두신 분이 많습니다.

생활에 필요한 만큼 싸고 질이 좋아야 할 이 정수기가 터무니없이 비쌉니다. 업체들이 지나치게 폭리를 취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진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백진원 기자 :

먹는 물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이신 백화점과 진자상가에서 정수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흔해진 만큼 값싸고 질이 좋아야 하지만 정수기 값은 터무니없이 비쌉니다.


정수기 도매업자 :

정수기는 뻥튀기가 많습니다. 여기서 45만원하는 거 방문판매하면 최소한 88만 원짜리에요.


백진원 기자 :

올해 정수기 시장규모는 2천억 원대. 시장규모가 급격히 커지자 중소업체가 주류이던 시장에 대기업까지 끼어들어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똑같은 역삼투압 방식을 쓰고 있지만 사은 천차만별입니다. 최근 가격파괴를 선언한 대기업조차 그동안 정수기 회사들이 폭리를 취해왔다고 주장합니다.


임성웅 (D정수기사 과장) :

기존의 정수기업체들은 그 다단계 방문판매로 인하여서 고마진이 소비자 가격에 포함돼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 생산을 해가지고 만든 제품을 분석을 해보니까 가격자체가 기존의 제품들이 너무 비싸게 형성돼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백진원 기자 :

이렇게 마진폭이 크다보니 수입도 크게 늘어 지난달 정수기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이 비해 5백%를 넘었습니다.


"우리가 볼 때는 비슷한데, 가격이 한 배정도 차이가 나는 회사도 있습니다. 전문적인 원가계산을 다 해가지고 따져봐야 되겠는데, 그래도 자유경쟁국가 아니냐 이거지”


업자들의 폭리와 관계기관의 무관심속에 정수기와 먹는 물에 대한 소비자들이 불신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진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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