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다음 달 초에 부분 개통되는 서울의 내부순환 도시고속도로 막바지 공사가 요즘 한창입니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도로에 내린 눈을 자동적으로 녹여주는 장치 등, 첨단시설을 갖췄습니다.
김환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김환주 기자 :
다음 달 초순 개통되는 서울의 내부순환 고속도로는 전체 40km 가운데 용비교에서 한강교에 이르는 8.19km입니다. 절반가량이 고가차도로 돼 있어서 그만큼 사후관리가 중요한 곳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고가차도 입구에 과적차량 계측기가 설치됩니다. 이 장비는 43.2톤 이상의 화물차가 지나갈 경우 곧바로 경고등을 점멸시켜 차량을 우회시킵니다. 이전의 계측기와는 달리 차를 세울 필요가 없습니다.
도시고속도로와 보강 고가 차도를 잇는 이곳 진입로에는 도로에 쌓인 눈을 녹이기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 같은 특수열선이 설치됐습니다. 도로위에 인식장치가 측정한 온도와 습도에 따라 스스로 작동하는 눈녹임 장치는 섭씨 30도로 노면을 가열시켜 도로가 얼어붙지 않게 합니다. 출입이 가능한 상판내부도 이전의 교량과는 다릅니다. 우주선 통로같이 보이는 상판 안에는 50m마다 나트륨 표 두개씩을 설치해 누수와 구조물의 변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30가닥씩 묶인 전깃줄들은 모두 첨단계측장비와 상판을 연결해 다리의 상태를 매일 점검하게 됩니다. 이 같은 상판의 일상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52군데 교각에 사다리를 설치했습니다.
노경찬 (서울시 종합건설본부 과장) :
이번에 개통될 구간 중에 결함구간인 3.67km에 유지관리 시설설치를 위해서약 11억 원의 예산을 투자했습니다.
김환주 기자 :
서울시는 내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개통되는 내부순환 고속도로의 나머지 구간에도 이곳과 같은 유지관리 시설을 갖출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환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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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순환 고속도로 첨단시설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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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4-13 21:00:00
황현정 앵커 :
다음 달 초에 부분 개통되는 서울의 내부순환 도시고속도로 막바지 공사가 요즘 한창입니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도로에 내린 눈을 자동적으로 녹여주는 장치 등, 첨단시설을 갖췄습니다.
김환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김환주 기자 :
다음 달 초순 개통되는 서울의 내부순환 고속도로는 전체 40km 가운데 용비교에서 한강교에 이르는 8.19km입니다. 절반가량이 고가차도로 돼 있어서 그만큼 사후관리가 중요한 곳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고가차도 입구에 과적차량 계측기가 설치됩니다. 이 장비는 43.2톤 이상의 화물차가 지나갈 경우 곧바로 경고등을 점멸시켜 차량을 우회시킵니다. 이전의 계측기와는 달리 차를 세울 필요가 없습니다.
도시고속도로와 보강 고가 차도를 잇는 이곳 진입로에는 도로에 쌓인 눈을 녹이기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 같은 특수열선이 설치됐습니다. 도로위에 인식장치가 측정한 온도와 습도에 따라 스스로 작동하는 눈녹임 장치는 섭씨 30도로 노면을 가열시켜 도로가 얼어붙지 않게 합니다. 출입이 가능한 상판내부도 이전의 교량과는 다릅니다. 우주선 통로같이 보이는 상판 안에는 50m마다 나트륨 표 두개씩을 설치해 누수와 구조물의 변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30가닥씩 묶인 전깃줄들은 모두 첨단계측장비와 상판을 연결해 다리의 상태를 매일 점검하게 됩니다. 이 같은 상판의 일상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52군데 교각에 사다리를 설치했습니다.
노경찬 (서울시 종합건설본부 과장) :
이번에 개통될 구간 중에 결함구간인 3.67km에 유지관리 시설설치를 위해서약 11억 원의 예산을 투자했습니다.
김환주 기자 :
서울시는 내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개통되는 내부순환 고속도로의 나머지 구간에도 이곳과 같은 유지관리 시설을 갖출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환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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