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움진리교 2인자 피살

입력 1995.04.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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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도교 독가스 테러의 집중적인 의혹을 받고 있는 오움진리교 2인자가 살해됐습니다. 독가스 테러 수사는 벽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됐지만 현지 경찰은 단독범행이기보다는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범행 가능성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도교에서 이일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일화 특파원 :

오움교의 최고 간부를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서유행 씨는 지난해 5월 한 우익단체에 가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본 미에현에 본부가 있는 이 우익단체는, 지난해 10월 정치단체로 등록돼 있으나 활동상황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한국 국적인 서유행 씨의 단독범행이기보다는 사주를 받아 저지른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이 우익단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범행동기와 배후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움교의 제2인자 무라이 씨가 어젯밤 피살된 오움교 도쿄 총본부 앞입니다. 무라이 씨는 어젯밤 자동차에서 내려서 이곳 총본부 건물에 들어가려다가 바로 이곳에서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그것도 50여명의 보도진과 경찰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노나카 (국가 공안위원장) :

수사에 큰 지장이 우려됩니다. 오움교 경계를 강화하겠습니다.


이일화 특파원 :

숨진 무라이 씨는, 오움교의 화학공장인 이른바 과학기술성의 최고 책임자라는 점에서 오움교의 사린 제조를 밝혀내는데 열쇠를 쥔 인물로 지목받아 왔습니다. 특히 일본경찰은, 오음교의 사린제조를 입증할만한 물중을 잡아내고 이번 주부터 숨진 무라이 씨 등에 대해 살인혐의 등으로 연행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었습니다. 따라서 무라이 씨의 피살로 최종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던 도쿄 지하철 테러사건에 대한 수사가 더 장기화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도교에서 KBS 뉴스, 이일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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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움진리교 2인자 피살
    • 입력 1995-04-24 21:00:00
    뉴스 9

어젯밤 도교 독가스 테러의 집중적인 의혹을 받고 있는 오움진리교 2인자가 살해됐습니다. 독가스 테러 수사는 벽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됐지만 현지 경찰은 단독범행이기보다는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범행 가능성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도교에서 이일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일화 특파원 :

오움교의 최고 간부를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서유행 씨는 지난해 5월 한 우익단체에 가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본 미에현에 본부가 있는 이 우익단체는, 지난해 10월 정치단체로 등록돼 있으나 활동상황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한국 국적인 서유행 씨의 단독범행이기보다는 사주를 받아 저지른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이 우익단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범행동기와 배후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움교의 제2인자 무라이 씨가 어젯밤 피살된 오움교 도쿄 총본부 앞입니다. 무라이 씨는 어젯밤 자동차에서 내려서 이곳 총본부 건물에 들어가려다가 바로 이곳에서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그것도 50여명의 보도진과 경찰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노나카 (국가 공안위원장) :

수사에 큰 지장이 우려됩니다. 오움교 경계를 강화하겠습니다.


이일화 특파원 :

숨진 무라이 씨는, 오움교의 화학공장인 이른바 과학기술성의 최고 책임자라는 점에서 오움교의 사린 제조를 밝혀내는데 열쇠를 쥔 인물로 지목받아 왔습니다. 특히 일본경찰은, 오음교의 사린제조를 입증할만한 물중을 잡아내고 이번 주부터 숨진 무라이 씨 등에 대해 살인혐의 등으로 연행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었습니다. 따라서 무라이 씨의 피살로 최종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던 도쿄 지하철 테러사건에 대한 수사가 더 장기화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도교에서 KBS 뉴스, 이일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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