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군기문란 사고로 신병 훈련 강화

이윤성 앵커 :

요즘 군대생활 예전과 비교해서 많이 달라졌습니다. 화랑담배 대신에 88담배가 지급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짠밥 대신에 햄버거가 나오고 그런가하면 공중전화도 부대 안에 설치돼 있습니다. 그러나 잇따른 군기문란 사고 이후에 신세대 사병들에 대한 훈련은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신병교육 기간에는 담배 피우는 것 금지돼 있습니다.

김만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만섭 기자 :

10분간 휴식에 한가치 담배의 맛. 그러나 신세대 훈련병들은 금연침을 맞아야 합니다. 88담배가 지급되긴 하지만 참을성을 키우기 위해 훈련 기간만큼은 금연입니다. 부대 안에 설치된 공중전화도 훈련병들에겐 그림의 떡입니다.신세대에 대한 인성교육도 이제는 군의 몫입니다. 훈련병은 인성교육 과정의 하나로 부대 바깥에 나와서 상급자나 상관에 대한 경례 등, 군대 예절을 지키기도 합니다. 수양 록에다 하루 한 가지 착한 일을 기록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일과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훈련의 강도는 오히려 예전보다 더합니다.

홍기두(훈련생) :

평소에 갖고 있지 못했던 인내심과 끈기라든지 그리고 전우들과 함께 지내는 단체생활 등, 여러 가지 협동심을 기르게 된 것이 군대에 들어와서 느낀 제일 큰 보람이라고 생각됩니다.

김만섭 기자 :

한 달 남짓 집중적인 인성교육과 강도 높은 훈련을 이겨낸 신병들. 면회온 사람들 앞에서 늠름한 군인의 모습을 자랑합니다.

송보배 :

군에 근무 했으니까, 염려하지 않고 잘할 수 있겠죠.

김만섭 기자 :

KBS 뉴스, 김만섭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