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움진리교 간부 살해사건 배후규명 수사초점

입력 1995.04.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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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일본 경찰은 오늘 오움교 간부를 살해한 서유행씨의 신병을 도교 지방검찰청으로 넘겼습니다. 배후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으나 폭력조직과 연계된 청부살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교에서 유승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유승재 특파원 :

오움교단의 간부 무라이씨를 살해한 서유행씨는 경찰에 연행된 직후 범행대상을 미리 정한 것은 아니며 오움교 간부라면 누구라도 범행대상일 수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서씨가 사건 당일, 오움교 도교 총본부 앞에서 기다린 9시간 동안에 무라이씨에 앞서 교단의 핵심간부들이 여러 차례 드나들었습니다. 서씨는, 이들의 출입을 보고만 있다가 무라이씨가 나타나자 즉시 행동을 취했습니다. 살해된 무라이씨는, 오움교단의 이른바 과학 기술청 장관으로 화학부문의 책임자이며 독가스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쥔 인물로 지목돼 왔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서 씨가 처음부터 무라이씨를 살해하려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씨는, 범행동기가 오움교에 대한 의분이었다면서 자신이 우익정치결사의 조직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서씨가 소속됐다는 정치결사는 유령단체나 다름없으며 그 사무실도 조직폭력단 야마구치 구미의 숙소로 이용되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한때 광고회사에서 일했던 서씨는, 수천만 엔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직폭력단의 사주를 받고 청부살인을 했을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서 씨는 오늘 아침 이 곳 도쿄 지방검찰청으로 신병이 인도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범행의 배후에 관해서는 아직도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도교에서 KBS 뉴스, 유승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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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움진리교 간부 살해사건 배후규명 수사초점
    • 입력 1995-04-25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일본 경찰은 오늘 오움교 간부를 살해한 서유행씨의 신병을 도교 지방검찰청으로 넘겼습니다. 배후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으나 폭력조직과 연계된 청부살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교에서 유승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유승재 특파원 :

오움교단의 간부 무라이씨를 살해한 서유행씨는 경찰에 연행된 직후 범행대상을 미리 정한 것은 아니며 오움교 간부라면 누구라도 범행대상일 수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서씨가 사건 당일, 오움교 도교 총본부 앞에서 기다린 9시간 동안에 무라이씨에 앞서 교단의 핵심간부들이 여러 차례 드나들었습니다. 서씨는, 이들의 출입을 보고만 있다가 무라이씨가 나타나자 즉시 행동을 취했습니다. 살해된 무라이씨는, 오움교단의 이른바 과학 기술청 장관으로 화학부문의 책임자이며 독가스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쥔 인물로 지목돼 왔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서 씨가 처음부터 무라이씨를 살해하려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씨는, 범행동기가 오움교에 대한 의분이었다면서 자신이 우익정치결사의 조직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서씨가 소속됐다는 정치결사는 유령단체나 다름없으며 그 사무실도 조직폭력단 야마구치 구미의 숙소로 이용되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한때 광고회사에서 일했던 서씨는, 수천만 엔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직폭력단의 사주를 받고 청부살인을 했을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서 씨는 오늘 아침 이 곳 도쿄 지방검찰청으로 신병이 인도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범행의 배후에 관해서는 아직도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도교에서 KBS 뉴스, 유승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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