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제원자력기구와의 핵협정 이행 거부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와의 핵안전협정이행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고 한스 볼릭스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밝혔습니다. 폐연료봉에 대한 측정이 다음 달 하순까지도 이루어지지 못

하게 되면 플루토늄 측정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도 우려했습니다.

UN 본부에서 이광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광출 특파원 :

한스 볼릭스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UN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북한은 5메가와트 실험용 원자로에서 인출한 폐연료봉에 대한 측정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폐연료봉에 대한 측정이 늦어도 다음 달 하순 이전에는 실시돼야 한다고 못 박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 달 하순에 북한 측은 폐연료봉을 현재에 보관중인 냉각 조에서 밀폐용기로 옮기기 때문입니다.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은, 폐연료봉이 일단 밀폐용기에 들어가면 그것을 다시 꺼내서 플루토늄의 양을 측정하는 일은 기술적으로도 어려을 뿐 아니라 돈도 많이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는, 북한의 방사화학실험실에 핵폐기물이 온전히 보관 됐는지 감시하는 일도 북한 측의 거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스 볼릭스 사무총장은 밝혔습니다. 한스 볼릭스 사무총장은, 북한은 핵시설 동결감시는 미국과 북한의 합의사항에 따른 것이지 국제원자력기구와의 합의는 아니라고 못 박고 있으며, 국제원자력기구에 의한 감시는 경수로 공급이 진전된 후에야 받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말했습니다.

UN본부에서 KBS 뉴스, 이광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