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치료제 먹고 기형아 낳아

입력 1995.05.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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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아기를 가지고 입덧 때문에 고생하는 어머니들이 많지만 함부로 약을 드셔서는 안 되겠습니다. 유럽과 일본에서는 입덧치료제로 먹은 약이 기형아를 낳게 하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하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하준수 기자 :

올해 32살인 영국인 베이커씨. 임신한어머니가 입덧치료제로 복용한 톨리드마이드 때문에 기형으로 태어났습니다. 팔이 부자연스러운 것도 서러운데 또 다른 부작용까지 겹쳤습니다. 노인성 질병인 목과 어깨의 통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베이커 :수근육과 뼈가 모두 망가지고 류마티즘 같은 병에 시달려요


하준수 기자 :

임신구토증을 치료하는 톨리드마이드라는 안정제가 독일에서 개발된 것이 지난 50년대 말. 당시 주로 유럽과 일본에서 수천 명의 여성이 이 약을 복용했는데 예상하지 못했던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태어난 아이들이 팔.다리가 없거나 심장 등이 기형이었습니다. 영국에서만도 이런 피해자가 450여 명이나 됩니다. 문제는 이제 결혼적령기가 된 이들이 결혼을 해서 태어난 아이들도 기형아라는 점입니다. 피해자 가운데 한 사람인 헤리슨씨는 두 살 난 딸의 다리가 너무나 기형이어서 한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습니다.


헤리슨 :

처음엔 믿을 수 없었어요. 너무나 큰 충격이었어요..


하준수 기자 :

영국인 피해자 450여 명에게서 지금까지 4백여 명의 자녀가 태어났는데 이 가운데 10여 명이 기형아인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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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덧치료제 먹고 기형아 낳아
    • 입력 1995-05-19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아기를 가지고 입덧 때문에 고생하는 어머니들이 많지만 함부로 약을 드셔서는 안 되겠습니다. 유럽과 일본에서는 입덧치료제로 먹은 약이 기형아를 낳게 하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하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하준수 기자 :

올해 32살인 영국인 베이커씨. 임신한어머니가 입덧치료제로 복용한 톨리드마이드 때문에 기형으로 태어났습니다. 팔이 부자연스러운 것도 서러운데 또 다른 부작용까지 겹쳤습니다. 노인성 질병인 목과 어깨의 통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베이커 :수근육과 뼈가 모두 망가지고 류마티즘 같은 병에 시달려요


하준수 기자 :

임신구토증을 치료하는 톨리드마이드라는 안정제가 독일에서 개발된 것이 지난 50년대 말. 당시 주로 유럽과 일본에서 수천 명의 여성이 이 약을 복용했는데 예상하지 못했던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태어난 아이들이 팔.다리가 없거나 심장 등이 기형이었습니다. 영국에서만도 이런 피해자가 450여 명이나 됩니다. 문제는 이제 결혼적령기가 된 이들이 결혼을 해서 태어난 아이들도 기형아라는 점입니다. 피해자 가운데 한 사람인 헤리슨씨는 두 살 난 딸의 다리가 너무나 기형이어서 한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습니다.


헤리슨 :

처음엔 믿을 수 없었어요. 너무나 큰 충격이었어요..


하준수 기자 :

영국인 피해자 450여 명에게서 지금까지 4백여 명의 자녀가 태어났는데 이 가운데 10여 명이 기형아인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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