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게임에 사용하는 모의총기 밀수 성행

입력 1995.05.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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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서바이벌 게임이라고 합니다. 어른들이 총가지고 하는 전쟁놀이가 부쩍 인기를 끌면서 진짜 총과 거의 같은 모의총기가 밀수루트를 타고 무한정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7백여 점이 압수됐습니다. 이 파괴력이 법이 정한 기준의 최고 20배를 넘는 총기와 발칸포까지 밀수품에 들어있습니다. 전쟁에서 살아남는 놀이를 서바이벌 게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잘못하면 죽습니다.

장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장혜윤 기자 :

일본에서 마산항을 통해서 밀수된 서바이벌 게임 즉 모의전투용 총기들입니다. 소총은 물론이고 발칸포까지 있습니다. 수입 허가된 모의소총과 밀수품의 파괴력을 비교해 봤습니다. 두 장이 뚫렸습니다. 이번에는 무려 8장입니다. 파괴력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유순홍 (경찰청 외사범죄 수사대) :

피부에 총알이 맞게 되면 피부가 찢어지거나 피멍이 들 정도의 상처를 입을 수가 있고 이빨에 맞으면 이빨이 부러지거나 눈에 맞으면 실명위기까지 올 수 있는...


장혜윤 기자 :

더 큰 문제는 밀수된 소총이 진짜 총과 외견상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법에서는 진짜 총과의 혼돈을 막기 위해서 모의총의 색깔을 다르게 했지만 밀수품이니 지킬 리 없습니다. 이 은행강도는 이점을 악용했습니다. 모의소총에 실탄까지. 은행은 고스란히 2천8백여만 원을 털렸습니다.


“관광객이나 일반 공항을 통해서 많이 들어온 적은 있었습니다.”


최근 레저로 모의전투가 인기를 끌면서 늘어나는 모의총기류. 진짜 같은 가짜총의 대량유입은 시민들을 불안하게 합니다.

KBS 뉴스, 장혜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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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바이벌 게임에 사용하는 모의총기 밀수 성행
    • 입력 1995-05-19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서바이벌 게임이라고 합니다. 어른들이 총가지고 하는 전쟁놀이가 부쩍 인기를 끌면서 진짜 총과 거의 같은 모의총기가 밀수루트를 타고 무한정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7백여 점이 압수됐습니다. 이 파괴력이 법이 정한 기준의 최고 20배를 넘는 총기와 발칸포까지 밀수품에 들어있습니다. 전쟁에서 살아남는 놀이를 서바이벌 게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잘못하면 죽습니다.

장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장혜윤 기자 :

일본에서 마산항을 통해서 밀수된 서바이벌 게임 즉 모의전투용 총기들입니다. 소총은 물론이고 발칸포까지 있습니다. 수입 허가된 모의소총과 밀수품의 파괴력을 비교해 봤습니다. 두 장이 뚫렸습니다. 이번에는 무려 8장입니다. 파괴력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유순홍 (경찰청 외사범죄 수사대) :

피부에 총알이 맞게 되면 피부가 찢어지거나 피멍이 들 정도의 상처를 입을 수가 있고 이빨에 맞으면 이빨이 부러지거나 눈에 맞으면 실명위기까지 올 수 있는...


장혜윤 기자 :

더 큰 문제는 밀수된 소총이 진짜 총과 외견상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법에서는 진짜 총과의 혼돈을 막기 위해서 모의총의 색깔을 다르게 했지만 밀수품이니 지킬 리 없습니다. 이 은행강도는 이점을 악용했습니다. 모의소총에 실탄까지. 은행은 고스란히 2천8백여만 원을 털렸습니다.


“관광객이나 일반 공항을 통해서 많이 들어온 적은 있었습니다.”


최근 레저로 모의전투가 인기를 끌면서 늘어나는 모의총기류. 진짜 같은 가짜총의 대량유입은 시민들을 불안하게 합니다.

KBS 뉴스, 장혜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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