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농구의 덩크슛은 요즘 10대 청소년이라면 누구라도 한번쯤 해보고 싶은 일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흉내를 내는 미국 프로농구경기 NBA스타들의 멋진 덩크슛은 어려운 묘기인 만큼 위험도 따릅니다.
최재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최재현 기자 :
마이클 조던 . 찰스 바클리 그리고 샤킬 오닐, 무려 3m높이의 골대에서 덩크슛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미국 NBA프로농구 스타들입니다. 그러나 이들을 우상시하는 청소년들이 무리하게 덩크슛을 흉내 내려다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농구 스타가 누구예요?”
“찰스 바클리.”
“그거 흉내 내다 그렇게 됐어요?”
“예.”
“많이 봤는데요. 이렇게 당하니까 황당해요. 좀 불편하기도 하고……."
지난 4년간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한 허리디스크 환자는 570여명. 그 가운데 10%가 넘는 55명이 어려운 농구 슛을 흉내 내려다 다친 청소년들이었습니다.
원유범 (물리치료 전문의) :
이 학생의 경우는 체육시간에 농구를 하다가…….쉽게 얘기하면 디스크가 돌출돼서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최재현 기자 :
심지어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덩크슛을 흉내 내려던 한 학생이 지난해 농구대에 갈려 숨지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키 큰 형들이요, 와 가지고 덩크 같은 걸 해가지고 매달려가지고요…….”
농구선수들도 해내기 어려운 위험한 묘기에 집착하는 우리의 청소년들. 특히 준비운동조차 하지 않는 무리한 덩크슛의 시도는 부상을 부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입니다.
KBS 뉴스, 최재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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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구 열풍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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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5-22 21:00:00
황현정 앵커 :
농구의 덩크슛은 요즘 10대 청소년이라면 누구라도 한번쯤 해보고 싶은 일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흉내를 내는 미국 프로농구경기 NBA스타들의 멋진 덩크슛은 어려운 묘기인 만큼 위험도 따릅니다.
최재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최재현 기자 :
마이클 조던 . 찰스 바클리 그리고 샤킬 오닐, 무려 3m높이의 골대에서 덩크슛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미국 NBA프로농구 스타들입니다. 그러나 이들을 우상시하는 청소년들이 무리하게 덩크슛을 흉내 내려다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농구 스타가 누구예요?”
“찰스 바클리.”
“그거 흉내 내다 그렇게 됐어요?”
“예.”
“많이 봤는데요. 이렇게 당하니까 황당해요. 좀 불편하기도 하고……."
지난 4년간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한 허리디스크 환자는 570여명. 그 가운데 10%가 넘는 55명이 어려운 농구 슛을 흉내 내려다 다친 청소년들이었습니다.
원유범 (물리치료 전문의) :
이 학생의 경우는 체육시간에 농구를 하다가…….쉽게 얘기하면 디스크가 돌출돼서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최재현 기자 :
심지어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덩크슛을 흉내 내려던 한 학생이 지난해 농구대에 갈려 숨지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키 큰 형들이요, 와 가지고 덩크 같은 걸 해가지고 매달려가지고요…….”
농구선수들도 해내기 어려운 위험한 묘기에 집착하는 우리의 청소년들. 특히 준비운동조차 하지 않는 무리한 덩크슛의 시도는 부상을 부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입니다.
KBS 뉴스, 최재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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