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쌀 지원 재개

입력 1995.07.0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잠시 중단됐던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이 다시 이루어집니다. 씨-아펙스호의 인공기 강제 게양사건에 대해 북한이 사과를 한 것을 정부가 들이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입니다.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태선 기자 :

인공기 강제 게양사건으로 중단위기를 맞았던 대북 쌀 지원 사업이 다시 재개됩니다. 정부가 북한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송영대 (통일원 차관) :

관계 장관회의 등을 통해서 신중히 검토해온 결과 공식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한 것으로 보고 일단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키로 하였습니다.


김태선 기자 :

정부는 이에 따라 도정과 포장. 선적과 수송 등, 대북 쌀 지원을 위한 모든 작업을 곧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또 쌀을 싣고 북한으로 가든 중 돌아왔던 3척의 선박도 다시 보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대북 쌀 수송 계획의 전면수정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다음달 |0일까지 15만 톤을 보내기로 했던 당초 계획도 이번 사건으로 지연된 시간만큼 늦어지게 됐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입장을 대한무역진홍공사를 통해 북한 측에 전달^ 한편 쌀을 받을 준비가 돼 있다는 북한의 전갈이 오는 대로 쌀 수송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정부가 이같이 북한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것은 동포애와 인도주의차원에서 시작된 대북 쌀 지원 사업이 중단될 경우 모처럼 조성된 화해분위기를 해치고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김태선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북 쌀 지원 재개
    • 입력 1995-07-03 21:00:00
    뉴스 9

그동안 잠시 중단됐던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이 다시 이루어집니다. 씨-아펙스호의 인공기 강제 게양사건에 대해 북한이 사과를 한 것을 정부가 들이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입니다.

김태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태선 기자 :

인공기 강제 게양사건으로 중단위기를 맞았던 대북 쌀 지원 사업이 다시 재개됩니다. 정부가 북한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송영대 (통일원 차관) :

관계 장관회의 등을 통해서 신중히 검토해온 결과 공식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한 것으로 보고 일단 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키로 하였습니다.


김태선 기자 :

정부는 이에 따라 도정과 포장. 선적과 수송 등, 대북 쌀 지원을 위한 모든 작업을 곧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또 쌀을 싣고 북한으로 가든 중 돌아왔던 3척의 선박도 다시 보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대북 쌀 수송 계획의 전면수정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다음달 |0일까지 15만 톤을 보내기로 했던 당초 계획도 이번 사건으로 지연된 시간만큼 늦어지게 됐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입장을 대한무역진홍공사를 통해 북한 측에 전달^ 한편 쌀을 받을 준비가 돼 있다는 북한의 전갈이 오는 대로 쌀 수송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정부가 이같이 북한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것은 동포애와 인도주의차원에서 시작된 대북 쌀 지원 사업이 중단될 경우 모처럼 조성된 화해분위기를 해치고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김태선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