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 철야작업 일주일

입력 1995.07.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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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그럼 이 시각 현재 사고현장에는 새로운 소식은 없는지 한번 사고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

네. 사고현장입니다.


류근찬 앵커 :

오늘도 일주일째 앞으로 밤샘작업이 계속될 텐데 지금 어떻습니까, 생존자 소식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진수 기자 :

생존자 소식은 만 사흘이 넘도록 이 시간 현재까지도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은 시신 3구만이 발견됐을 뿐입니다. 사고대책본부측은 이에 따라 방금 전 브리핑을 통해서 건물 지하에 더 이상 생존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오늘밤 10시부터는 지하보다 는 지상 작업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A동 매몰지점위에서의 건물잔해 제거작업과 시신 발굴 작업이 한충 활기를 떨 전망입니다. 그러나 가족의 생존가능성에 한 가닥 기대를 걸고 있는 실종자 7잭들이 이 같은 대책본부 측의 결정을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지 의문입니다. 이에 따라 당초 빨라야 다음 주말쯤에나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실종자 수색작업의 종료시점은 중반쯤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지상 작업에 주력하겠다는 대책본부 측의 결정은 오늘까지 일주일째 진행돼온 수색작업 결과 실종자들의 생존가능성의 거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특히 그동안 크게 기대됐던 A동 지하1층 패스트푸드점에 대한 어제와 오늘 이틀간의 수색작업에서 생존자의 흔적은 물론 빈공간조차도 발견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 현재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26명. 부상은 561명. 실종은 295명입니다. 여기서 부상자와 실종자 숫자가 어제보다 줄어든데 대해 의아심을 갖는 시청자가 계시겠습니다만, 부상자는 치료 후 귀가한 숫자는 집계에서 제외했으며 실종자는 이중 등재되거나 가출 후 귀가 그리고 늘어난 사망자의 숫자를 제하고 집계해 어제보다 줄어든 것입니다. 지금 이곳은 오늘 하루 내내 실시된 방역작업으로 진한 약품냄새가 진동하고 있으며 벌써 일주일째로 접어드는 철야작업 현장을 대형 조명등이 환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여기는 사고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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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 철야작업 일주일
    • 입력 1995-07-0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그럼 이 시각 현재 사고현장에는 새로운 소식은 없는지 한번 사고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

네. 사고현장입니다.


류근찬 앵커 :

오늘도 일주일째 앞으로 밤샘작업이 계속될 텐데 지금 어떻습니까, 생존자 소식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진수 기자 :

생존자 소식은 만 사흘이 넘도록 이 시간 현재까지도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은 시신 3구만이 발견됐을 뿐입니다. 사고대책본부측은 이에 따라 방금 전 브리핑을 통해서 건물 지하에 더 이상 생존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오늘밤 10시부터는 지하보다 는 지상 작업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A동 매몰지점위에서의 건물잔해 제거작업과 시신 발굴 작업이 한충 활기를 떨 전망입니다. 그러나 가족의 생존가능성에 한 가닥 기대를 걸고 있는 실종자 7잭들이 이 같은 대책본부 측의 결정을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지 의문입니다. 이에 따라 당초 빨라야 다음 주말쯤에나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실종자 수색작업의 종료시점은 중반쯤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지상 작업에 주력하겠다는 대책본부 측의 결정은 오늘까지 일주일째 진행돼온 수색작업 결과 실종자들의 생존가능성의 거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특히 그동안 크게 기대됐던 A동 지하1층 패스트푸드점에 대한 어제와 오늘 이틀간의 수색작업에서 생존자의 흔적은 물론 빈공간조차도 발견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 현재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26명. 부상은 561명. 실종은 295명입니다. 여기서 부상자와 실종자 숫자가 어제보다 줄어든데 대해 의아심을 갖는 시청자가 계시겠습니다만, 부상자는 치료 후 귀가한 숫자는 집계에서 제외했으며 실종자는 이중 등재되거나 가출 후 귀가 그리고 늘어난 사망자의 숫자를 제하고 집계해 어제보다 줄어든 것입니다. 지금 이곳은 오늘 하루 내내 실시된 방역작업으로 진한 약품냄새가 진동하고 있으며 벌써 일주일째로 접어드는 철야작업 현장을 대형 조명등이 환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여기는 사고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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