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실종자 295명?

입력 1995.07.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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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한때 천7백 명까지 부풀려졌던 실종자 수는 지금 공식적으로 29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문제는 실종자 가운데 끝내 시신이 발굴되지 않는 경우가 생길 때입니다. 그렇게 되면 가족들의 엄청난 반발과 함께 사고수습도 매우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재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재강 기자 :

사고 직후 한때 천7백 명까지신고 됐던 실종자. 정확한 실종자 현황파악을 위해서 서울시는 오늘 아침부터 신고자에게 주민등록증을 지참하고 사고경위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 접수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근거 없는 실종자가 많았다는 얘깁니다.

지금까지 대책본부에 공식적으로 접수된 실종자는 모두 511명. 이 가운데 사망확인 33건. 구조 31건. 귀가하거나 이중신고 된 경우, 신빙성 없는 신고 124건을 쾌면 295명이 공식실종자 수입니다. 그렇다면 이 수가 매몰된 사람의 수인가? 사고 당시 삼풍백화점 안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 수는 천3백에서 천4백 명선. 여기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 부상자. 귀가자를 빼고 나면 260명에서 360명까지가 아직 건물더미에 묻혀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대책본부의 실종자 수와 대략 근접한 수치입니다. 문제는 실종자 가운데 끝내 시신이 발굴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되면 실종자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혀서 사고수습은 더욱 힘들어집니다.


실종자 가족 :

있을 수도 없는 일이죠. 그거는. 만에 하나라도 그런 일이 있다고 그러면 우리는 도저히 용납할 수도 없어요.


이재강 기자 :

이런 가능성은 시신발굴이 갈수록 더뎌진다는 점. 철저하게 붕괴된 사고현장에서 시신 자체를 찾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점 때문에 더욱 현실적인 우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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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실종자 295명?
    • 입력 1995-07-05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한때 천7백 명까지 부풀려졌던 실종자 수는 지금 공식적으로 29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문제는 실종자 가운데 끝내 시신이 발굴되지 않는 경우가 생길 때입니다. 그렇게 되면 가족들의 엄청난 반발과 함께 사고수습도 매우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재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재강 기자 :

사고 직후 한때 천7백 명까지신고 됐던 실종자. 정확한 실종자 현황파악을 위해서 서울시는 오늘 아침부터 신고자에게 주민등록증을 지참하고 사고경위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 접수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근거 없는 실종자가 많았다는 얘깁니다.

지금까지 대책본부에 공식적으로 접수된 실종자는 모두 511명. 이 가운데 사망확인 33건. 구조 31건. 귀가하거나 이중신고 된 경우, 신빙성 없는 신고 124건을 쾌면 295명이 공식실종자 수입니다. 그렇다면 이 수가 매몰된 사람의 수인가? 사고 당시 삼풍백화점 안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 수는 천3백에서 천4백 명선. 여기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 부상자. 귀가자를 빼고 나면 260명에서 360명까지가 아직 건물더미에 묻혀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대책본부의 실종자 수와 대략 근접한 수치입니다. 문제는 실종자 가운데 끝내 시신이 발굴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되면 실종자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혀서 사고수습은 더욱 힘들어집니다.


실종자 가족 :

있을 수도 없는 일이죠. 그거는. 만에 하나라도 그런 일이 있다고 그러면 우리는 도저히 용납할 수도 없어요.


이재강 기자 :

이런 가능성은 시신발굴이 갈수록 더뎌진다는 점. 철저하게 붕괴된 사고현장에서 시신 자체를 찾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점 때문에 더욱 현실적인 우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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