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방한

류근찬 앵커 :

잠시 후에 다시 속보 전해드리기로 하고 다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만델라 대통령이 오늘 오후에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남아프리카 흑인인권의 쟁취자로 널리 알려진 만델라 대통령의 이번 우리나라 방문은 앞으로 두 나라 관계발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현주 기자 :

이젠 인권국으로 바뀐 남아프리카 대통령이 오늘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넬슨 만델라 대통령. 셋째 딸 제나니 여사와 함께 공로명 외무장관 내외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지난 92년 수교이후 처음 우리나라를 방문한 만델라 대통령은 곧바로 국립묘지로 갔습니다. 인권과 민주화를 이룩한 지도자로서 만델라 대통령은 서울대학교에서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학위 수락 연설 (만델라 대통령) :

이기적이기만 한 우수 집단으로서 “상아탑”은 더 이상 존재해선 안 됩니다. 그곳은 민주와 인권의 씨가 싹트고 피어날 수 있는 기름진 토양이 돼야 합니다.

이현주 기자 :

이홍구 국무총리 주재의 만찬에 참석함으로써 오늘 일정을 마친 만델라 대통령은 내일 김영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비롯해 사흘간의 본격적인 우리나라 방문일정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김현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