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 중장비 대폭 보강

입력 1995.07.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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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에서는 사고발생 9일째인 오늘 이 시각 현재도 중장비를 대폭 보강해서 지상에서의 발굴작업이 집중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합동구조반은 오늘도 시신 7구를 새로 찾아냈습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해서 이 시각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준호 기자!


윤준호 기자 :

네. 윤준호 입니다.


류근찬 앵커 :

오늘밤 늦게부터 비가 내릴 거라는 그런 예보가 있습니다만, 지금 구조 또 발굴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윤준호 기자 :

지금 이곳 현장은 잔뜩 찌푸린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가 온다면 지금보다도 상황은 더욱 악화될게 뻔합니다. 작업도 또한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습니다. 삼풍백화점이 경사면의 아래에 지어졌기 때문에 매몰된 지하 빗물에 잠기게 되고 B동의 붕괴 위험성도 커지게 됩니다. 사고대책본부는 모래자루를 준비해서 흐르는 빗물을 막고 양수기로 고인 물을 퍼낼 방침입니다. 또 B동에 대해서도 안전진단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오늘도 생존자는 찾지 못하고 시신 7구만 새로 발굴해 냈습니다. 오늘 시신들은 모두 중장비 작업으로 상판 일부를 들어낸 지상 3층에서만 발견됐습니다. 따라서 3층과 2층의 상판이 모두 제거되는 내일 밤쯤이면 많은 실종자들이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144명입니다. 그동안의 제보와 증언을 토대로 할 때 아직도 280여 명의 실종고자는 매몰돼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합동구조반은 이들이 대부분 사고 당시 밖으로 대피하다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매몰됐을 것으로 보고 엘리베이터와 비상계단이 집중돼 있는 A동 엘리베이터 타워와 남측 외벽 그리고 중앙홀 등, 3곳에 대해서 중장비를 대폭 투입해 밤샘 발굴작업을 지금 계속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까지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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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 중장비 대폭 보강
    • 입력 1995-07-07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에서는 사고발생 9일째인 오늘 이 시각 현재도 중장비를 대폭 보강해서 지상에서의 발굴작업이 집중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합동구조반은 오늘도 시신 7구를 새로 찾아냈습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해서 이 시각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준호 기자!


윤준호 기자 :

네. 윤준호 입니다.


류근찬 앵커 :

오늘밤 늦게부터 비가 내릴 거라는 그런 예보가 있습니다만, 지금 구조 또 발굴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윤준호 기자 :

지금 이곳 현장은 잔뜩 찌푸린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가 온다면 지금보다도 상황은 더욱 악화될게 뻔합니다. 작업도 또한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습니다. 삼풍백화점이 경사면의 아래에 지어졌기 때문에 매몰된 지하 빗물에 잠기게 되고 B동의 붕괴 위험성도 커지게 됩니다. 사고대책본부는 모래자루를 준비해서 흐르는 빗물을 막고 양수기로 고인 물을 퍼낼 방침입니다. 또 B동에 대해서도 안전진단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오늘도 생존자는 찾지 못하고 시신 7구만 새로 발굴해 냈습니다. 오늘 시신들은 모두 중장비 작업으로 상판 일부를 들어낸 지상 3층에서만 발견됐습니다. 따라서 3층과 2층의 상판이 모두 제거되는 내일 밤쯤이면 많은 실종자들이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144명입니다. 그동안의 제보와 증언을 토대로 할 때 아직도 280여 명의 실종고자는 매몰돼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합동구조반은 이들이 대부분 사고 당시 밖으로 대피하다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매몰됐을 것으로 보고 엘리베이터와 비상계단이 집중돼 있는 A동 엘리베이터 타워와 남측 외벽 그리고 중앙홀 등, 3곳에 대해서 중장비를 대폭 투입해 밤샘 발굴작업을 지금 계속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까지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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