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호 서초구청장 무혐의 귀가 조치

입력 1995.07.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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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관련해 조남호 서초구청장은 뇌물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오늘 귀가 했습니다. 붕괴 원인에 대해서도 부실한 5층 기둥과 슬래브의 파손부터 시작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용태영 기자 :

삼풍과 관련된 서초구청장 가운데 유일하게 조남호씨는 오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지하1층 증축과 용도변경이 적법하게 이루어졌고, 조씨가 금품을 받은 혐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시 도시정비 국장 김수덕씨 등 4명은 각각 백만 원가량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서 뇌물 수수혐의로 불구속 입건 됐습니다. 이로서 전직구청장 2명을 포함해서 공무원 3명이 구속되는 선에서 상풍과 관련된 공무원 비리 수사는 일단락 됐습니다. 검찰은 삼풍백화점 붕괴가 5층 식당가 기둥주변에서부터 시작돼서 삽시간에 연쇄붕괴로 이어진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5층에서는 붕괴에 앞서서 위에서 아래로 가해지는 압력 때문에 기둥 근방에 원모양의 균열이 생기는 이른바 이면 전단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또, 슬래브가 아래로 쳐지면서 기둥에서 1.2미터 떨어진 부분의 슬래브에 역시 균열이 생기는 이른바 휨 현상도 목격 됐습니다. 두 가지 파괴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슬래브가 무너진 것입니다. 검찰은 전담파괴의 원인으로 기둥과 슬래브 연결부분의 부실시공과 과도한 하중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시공 상태와 5층의 하중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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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남호 서초구청장 무혐의 귀가 조치
    • 입력 1995-07-15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관련해 조남호 서초구청장은 뇌물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오늘 귀가 했습니다. 붕괴 원인에 대해서도 부실한 5층 기둥과 슬래브의 파손부터 시작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용태영 기자 :

삼풍과 관련된 서초구청장 가운데 유일하게 조남호씨는 오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지하1층 증축과 용도변경이 적법하게 이루어졌고, 조씨가 금품을 받은 혐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시 도시정비 국장 김수덕씨 등 4명은 각각 백만 원가량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서 뇌물 수수혐의로 불구속 입건 됐습니다. 이로서 전직구청장 2명을 포함해서 공무원 3명이 구속되는 선에서 상풍과 관련된 공무원 비리 수사는 일단락 됐습니다. 검찰은 삼풍백화점 붕괴가 5층 식당가 기둥주변에서부터 시작돼서 삽시간에 연쇄붕괴로 이어진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5층에서는 붕괴에 앞서서 위에서 아래로 가해지는 압력 때문에 기둥 근방에 원모양의 균열이 생기는 이른바 이면 전단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또, 슬래브가 아래로 쳐지면서 기둥에서 1.2미터 떨어진 부분의 슬래브에 역시 균열이 생기는 이른바 휨 현상도 목격 됐습니다. 두 가지 파괴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슬래브가 무너진 것입니다. 검찰은 전담파괴의 원인으로 기둥과 슬래브 연결부분의 부실시공과 과도한 하중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시공 상태와 5층의 하중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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