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 지금은

입력 1995.07.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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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여기서 삼풍백화점 사고현장을 연결합니다. 현장에서는 모든 작업이 사실상 끝나면서 오늘 하루 종일 어떤 작업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

네. 사고현장입니다.


황현정 앵커 :

오늘은 철야작업이 없는 겁니까?


김진수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어제 22일째 철야작업을 끝으로 오늘 새벽 3시부터는 아무런 작업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현장의 군데군데 조금씩 남아있는 잔해들도 완전히 치워줄 것을 요구함에 따라 그 잔해들을 제거하기 위한 부분적인 수작업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오늘까지 작업진척도는 99.6%. 이제는 실질적으로 모든 작업이 완료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작업에 투입됐던 중장비들은 실종자 가족들의 강력한 잔류요구에 따라 아직 현장에서 철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이곳 사고현장은 사고 후 현장주변에 내려졌던 교통통제조처가 풀려 참사현장을 확인하려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하루 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유소를 비롯한 주변상가의 영업도 대부분 재개돼 모든 것이 점차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가끔가다가 현장주변의 방역을 위해서 분무방역차량들이 현장을 오가고 있지만 구조활동이 한창일 때의 활기찬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어서 작업이 이제 모두 끝났음을 실감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에는 이번사고로 사망한 이현화군의 노제가 유가족 30여명의 오열 속에 이곳 현장에서 치러져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고현장에서 KBS 뉴스, 김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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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 지금은
    • 입력 1995-07-21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여기서 삼풍백화점 사고현장을 연결합니다. 현장에서는 모든 작업이 사실상 끝나면서 오늘 하루 종일 어떤 작업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

네. 사고현장입니다.


황현정 앵커 :

오늘은 철야작업이 없는 겁니까?


김진수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어제 22일째 철야작업을 끝으로 오늘 새벽 3시부터는 아무런 작업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현장의 군데군데 조금씩 남아있는 잔해들도 완전히 치워줄 것을 요구함에 따라 그 잔해들을 제거하기 위한 부분적인 수작업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오늘까지 작업진척도는 99.6%. 이제는 실질적으로 모든 작업이 완료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작업에 투입됐던 중장비들은 실종자 가족들의 강력한 잔류요구에 따라 아직 현장에서 철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이곳 사고현장은 사고 후 현장주변에 내려졌던 교통통제조처가 풀려 참사현장을 확인하려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하루 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유소를 비롯한 주변상가의 영업도 대부분 재개돼 모든 것이 점차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가끔가다가 현장주변의 방역을 위해서 분무방역차량들이 현장을 오가고 있지만 구조활동이 한창일 때의 활기찬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어서 작업이 이제 모두 끝났음을 실감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에는 이번사고로 사망한 이현화군의 노제가 유가족 30여명의 오열 속에 이곳 현장에서 치러져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고현장에서 KBS 뉴스, 김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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