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구청장이 취임한 뒤 주차위반 단속을 할 때 급한 볼일 때문에 잠깐 자리를 비운 운전자들을 위해서 예고제를 실시하는 구청들이 많아졌습니다. 일단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만은 예고제를 실시하는 구도 있고 또, 하지 않는 구도 있다 보니 혼란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취재에 임장원 기자입니다.
임장원 기자 :
과태료부과 통지서에 견인 딱지까지, 불법주차 단속을 둘러싼 시비는 고질적인 민원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부 구청에서 주차단속 예고제를 도입하면서 과잉단속 시비가 크게 줄었습니다.
나선일 (용산구 교통지도과장) :
종전의 그 많던 민원이 7분 예고제 실시이후에는 한 80%정도 민원이 감소되었습니다.
임장원 기자 :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주차단속예고제는 그러나 구단위로 시행되다보니 혼란도 적지 않습니다.
제가 서 있는 횡단보도를 중심으로 왼쪽은 주차단속예고제를 실시하는 용산구, 오른쪽은 예고제를 실시하지 않는 마포구입니다. 불과 몇 미터를 사이에 두고 불법 주차된 두 차량에 대한 처리가 서로 다릅니다. 현재 예고제를 실시하는 곳은 25개구 가운데 16곳, 이 16개구들도 주요도로의 예고제 적용여부가 서로 달라 운전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강민구 (서울 중곡동) :
다른 동네에 가게 되면 그걸 당연히 하는 줄 알고 잠시 주차를 시켜놓고 갔다 와보면 과태료장이 붙게 되는데...
임장원 기자 :
종로구 등, 일부지역에서는 주차단속이 반드시 필요한 상습정체지역에까지 예고제를 시행해 오히려 교통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구청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다보니 경찰과 손발이 안 맞는 것도 문제입니다.
허창윤 (견인업체) :
구청은 지금 7분 예고제를 하고 있고, 경찰서는 기존 하던 식으로 현장에서 즉시 견인을 시키든지 스티커를 발부하고 그러죠.
임장원 기자 :
진정한 시민위주의 행정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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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위반 단속 예고제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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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7-29 21:00:00
민선 구청장이 취임한 뒤 주차위반 단속을 할 때 급한 볼일 때문에 잠깐 자리를 비운 운전자들을 위해서 예고제를 실시하는 구청들이 많아졌습니다. 일단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만은 예고제를 실시하는 구도 있고 또, 하지 않는 구도 있다 보니 혼란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취재에 임장원 기자입니다.
임장원 기자 :
과태료부과 통지서에 견인 딱지까지, 불법주차 단속을 둘러싼 시비는 고질적인 민원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부 구청에서 주차단속 예고제를 도입하면서 과잉단속 시비가 크게 줄었습니다.
나선일 (용산구 교통지도과장) :
종전의 그 많던 민원이 7분 예고제 실시이후에는 한 80%정도 민원이 감소되었습니다.
임장원 기자 :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주차단속예고제는 그러나 구단위로 시행되다보니 혼란도 적지 않습니다.
제가 서 있는 횡단보도를 중심으로 왼쪽은 주차단속예고제를 실시하는 용산구, 오른쪽은 예고제를 실시하지 않는 마포구입니다. 불과 몇 미터를 사이에 두고 불법 주차된 두 차량에 대한 처리가 서로 다릅니다. 현재 예고제를 실시하는 곳은 25개구 가운데 16곳, 이 16개구들도 주요도로의 예고제 적용여부가 서로 달라 운전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강민구 (서울 중곡동) :
다른 동네에 가게 되면 그걸 당연히 하는 줄 알고 잠시 주차를 시켜놓고 갔다 와보면 과태료장이 붙게 되는데...
임장원 기자 :
종로구 등, 일부지역에서는 주차단속이 반드시 필요한 상습정체지역에까지 예고제를 시행해 오히려 교통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구청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다보니 경찰과 손발이 안 맞는 것도 문제입니다.
허창윤 (견인업체) :
구청은 지금 7분 예고제를 하고 있고, 경찰서는 기존 하던 식으로 현장에서 즉시 견인을 시키든지 스티커를 발부하고 그러죠.
임장원 기자 :
진정한 시민위주의 행정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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