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당정 개편 9월초 단행 시사

입력 1995.07.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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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이 집권후반기 국정운영 목표를 성공리에 추진하기 위해서 현당정진용을 대폭 개편한다는 방침아래 그 시기와 폭을 놓고 지금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시기는 9월초 또 규모는 단순 봉합수준이 아니라 획기적인 것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정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지환 기자 :

민자당인 김영삼 대통령은 일요일인 어제 황낙주 국회의장 등, 주요 인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정국쇄신 방안에 관해 의견을 들은데 이어서 오늘은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와 김윤환 사무총장을 각각 만나 민심회복 방안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8월 달 당정개편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함으로서 당내 일각의 조기개편 주장에도 불구하고 9월초에 단행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아직까지 정국구상에 대해서 결심한 것이 없다면서 앞으로 더 생각하고 구상해 이춘구 대표와 얘기를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춘구 대표는 이에 대해서 최근 집중적으로 거론돼온 복수 부총재제에 대해서 계파갈등을 이유로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고, 김윤환 사무총장은 부총재제 등 당의 실세들을 전면에 부상시키는 방안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어 내일 아침에는 민자당 상근당직자와 당무의원들과 함께 조찬을 하며 당 체질개선 방안에 대한 기탄없는 건의를 들은 뒤 내일부터 하계휴가에 들어가 정국구상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여권의 소식통들은 김 대통령의 정국쇄신방안은 결코 지도체제 개편 등, 봉합수준이 아니라 정국을 주도할 획기적인 처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소식통들은 김 대통령이 오늘 국무위원 조찬에서 어떤 경우에도 원칙에 입각해 두려움 없이 걸어가면 된다고 말한 점과 지난 주말 귀국인사에서 창조적 개혁을 강조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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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대통령, 당정 개편 9월초 단행 시사
    • 입력 1995-07-3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이 집권후반기 국정운영 목표를 성공리에 추진하기 위해서 현당정진용을 대폭 개편한다는 방침아래 그 시기와 폭을 놓고 지금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시기는 9월초 또 규모는 단순 봉합수준이 아니라 획기적인 것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정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지환 기자 :

민자당인 김영삼 대통령은 일요일인 어제 황낙주 국회의장 등, 주요 인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정국쇄신 방안에 관해 의견을 들은데 이어서 오늘은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와 김윤환 사무총장을 각각 만나 민심회복 방안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8월 달 당정개편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함으로서 당내 일각의 조기개편 주장에도 불구하고 9월초에 단행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아직까지 정국구상에 대해서 결심한 것이 없다면서 앞으로 더 생각하고 구상해 이춘구 대표와 얘기를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춘구 대표는 이에 대해서 최근 집중적으로 거론돼온 복수 부총재제에 대해서 계파갈등을 이유로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고, 김윤환 사무총장은 부총재제 등 당의 실세들을 전면에 부상시키는 방안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어 내일 아침에는 민자당 상근당직자와 당무의원들과 함께 조찬을 하며 당 체질개선 방안에 대한 기탄없는 건의를 들은 뒤 내일부터 하계휴가에 들어가 정국구상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여권의 소식통들은 김 대통령의 정국쇄신방안은 결코 지도체제 개편 등, 봉합수준이 아니라 정국을 주도할 획기적인 처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소식통들은 김 대통령이 오늘 국무위원 조찬에서 어떤 경우에도 원칙에 입각해 두려움 없이 걸어가면 된다고 말한 점과 지난 주말 귀국인사에서 창조적 개혁을 강조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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