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민주당 수습을 위한 이기택 총재와 구당파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상황인데 오늘 낮에는 폭력사태까지 일어나서 양측의 감정이 지금 극도로 악화돼가고 있습니다.
정치부 민경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민경욱 기자 :
구당파는 어제 철야토론의 결과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총재의 8월 전당대회 개최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원기 부총재 (구당파) :
반쪽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것은 민주당의 재건에는 아랑곳없이 오직 당권만 잡으면 되겠다는 것에 불과하다고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민경욱 기자 :
이에 대해 기자회견장을 지키던 이총재측 지구당 위원장과 당직자들은 구당파와의 토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그대로 기자회견장을 나서려하던 구당파 의원들을 막아섰고 이 과정에서 폭력이 발생했습니다. 폭력은 이총재가 총재실에 머물고 있던 3층으로 이어졌습니다. 폭행을 당한 구당파의 반응은 비록 목소리는 낮았으나 그 태도는 단호했습니다.
제정구 의원 (구당파 대변인) :
다시 한 번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되풀이될 때는 서로 공멸하는 길임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하는 바입니다.
이기택 (민주당 총재) :
그 지나친 몸싸움 같은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경욱 기자 :
그러나 오늘 폭력사태로 가뜩이나 어려웠던 이총재측과 구당파 측의 봉합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며, 이들이 한판 세력다툼을 벌일 전당대회의 개최여부가 이제 민주당내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KBS 뉴스, 민경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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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갈등이 폭력사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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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7-31 21:00:00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민주당 수습을 위한 이기택 총재와 구당파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상황인데 오늘 낮에는 폭력사태까지 일어나서 양측의 감정이 지금 극도로 악화돼가고 있습니다.
정치부 민경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민경욱 기자 :
구당파는 어제 철야토론의 결과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총재의 8월 전당대회 개최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원기 부총재 (구당파) :
반쪽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것은 민주당의 재건에는 아랑곳없이 오직 당권만 잡으면 되겠다는 것에 불과하다고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민경욱 기자 :
이에 대해 기자회견장을 지키던 이총재측 지구당 위원장과 당직자들은 구당파와의 토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그대로 기자회견장을 나서려하던 구당파 의원들을 막아섰고 이 과정에서 폭력이 발생했습니다. 폭력은 이총재가 총재실에 머물고 있던 3층으로 이어졌습니다. 폭행을 당한 구당파의 반응은 비록 목소리는 낮았으나 그 태도는 단호했습니다.
제정구 의원 (구당파 대변인) :
다시 한 번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되풀이될 때는 서로 공멸하는 길임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하는 바입니다.
이기택 (민주당 총재) :
그 지나친 몸싸움 같은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경욱 기자 :
그러나 오늘 폭력사태로 가뜩이나 어려웠던 이총재측과 구당파 측의 봉합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며, 이들이 한판 세력다툼을 벌일 전당대회의 개최여부가 이제 민주당내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KBS 뉴스, 민경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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