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거액 차명계좌설

입력 1995.08.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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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서석재 장관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가명계좌 파문은 정치권에 지금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여권은 정치적 파문이 확산될까봐 우려하고 있는 반면에 야권은 국정조사 등을 통해서 진상을 규명하자고 요구하고 나서는 등, 이 문제가 정치권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반응을 신성범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신성범 기자 :

민자당은 가명계좌설이 신빙성이 없다는 입장이면서도 서석재 장관이 현정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인해 파문이 확산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오늘 고위당직자 회의 참석자들의 가장 큰 우려도 정치적 파문이었습니다.


박범진 (민자당 대변인) :

예상하지 못했던 정치적 파장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 그런 점에서 저희들이 우려하는 그런 논의가 있었습니다.


신성범 기자 :

반면 야권은 놀랄만한 일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새정치국민회의는 우선 정부측이 즉시 진상규명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지원 (새정치국민회의 대변인) :

정부가 4천억 가명계좌의 소유주가 누구인지를 밝힐 것은 물론, 왜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지금까지 묵과했는지 정부의 책임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할 것을 요구합니다.


신성범 기자 :

이에 대해 민주당과 자민련은 즉각적인 국정조사 발동을 요구하는 등, 강도 높은 공세로 나섰습니다.


이규택 (민주당 대변인) :

진상을 조사할 것이며, 또한 국정조사권을 긴급 발동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안성열 (자민련 대변인) :

진상을 밝힐 것을 요구합니다. 아울러 국정조사권을 발동해서 사건의 진상을 밝힐 것을 거듭 요구하는 바입니다.


신성범 기자 :

결국 지난 정권의 가명계좌 시비는 사안의 성격상 극소수 당사자들이 입을 다물면 미궁에 빠질 가능성도 있지만 사안의 민감함으로 볼 때 정치적 파문이 확산돼 다음 달 정기국회에서 주요한 쟁점의 하나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신성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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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 대통령 거액 차명계좌설
    • 입력 1995-08-0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서석재 장관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가명계좌 파문은 정치권에 지금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여권은 정치적 파문이 확산될까봐 우려하고 있는 반면에 야권은 국정조사 등을 통해서 진상을 규명하자고 요구하고 나서는 등, 이 문제가 정치권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반응을 신성범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신성범 기자 :

민자당은 가명계좌설이 신빙성이 없다는 입장이면서도 서석재 장관이 현정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인해 파문이 확산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오늘 고위당직자 회의 참석자들의 가장 큰 우려도 정치적 파문이었습니다.


박범진 (민자당 대변인) :

예상하지 못했던 정치적 파장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 그런 점에서 저희들이 우려하는 그런 논의가 있었습니다.


신성범 기자 :

반면 야권은 놀랄만한 일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새정치국민회의는 우선 정부측이 즉시 진상규명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지원 (새정치국민회의 대변인) :

정부가 4천억 가명계좌의 소유주가 누구인지를 밝힐 것은 물론, 왜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지금까지 묵과했는지 정부의 책임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할 것을 요구합니다.


신성범 기자 :

이에 대해 민주당과 자민련은 즉각적인 국정조사 발동을 요구하는 등, 강도 높은 공세로 나섰습니다.


이규택 (민주당 대변인) :

진상을 조사할 것이며, 또한 국정조사권을 긴급 발동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안성열 (자민련 대변인) :

진상을 밝힐 것을 요구합니다. 아울러 국정조사권을 발동해서 사건의 진상을 밝힐 것을 거듭 요구하는 바입니다.


신성범 기자 :

결국 지난 정권의 가명계좌 시비는 사안의 성격상 극소수 당사자들이 입을 다물면 미궁에 빠질 가능성도 있지만 사안의 민감함으로 볼 때 정치적 파문이 확산돼 다음 달 정기국회에서 주요한 쟁점의 하나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신성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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