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의 힘을 전기로

황현정 앵커 :

파도의 힘을 이용해서 전기를 공급하는 세계 최초의 파력발전기가 영국에서 개발됐습니다. 이 파도가 과연 환경오염도 없고 또 영원히 고갈되지도 않는 인류의 이상적인 에너지가 돼 줄 것인지 관심이 큽니다.

이정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정옥 기자 :

광활한 바다를 날마다 엄청난 힘으로 뒤흔드는 파도의 힘. 인류에게 필요한 절대량의 에너지원을 바로 파도의 힘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도 만들어진 파력발전기의 원리는 아주 단순합니다. 상하 운동하는 파도의 압력에 따라서 발전기내 관의 공기가 압축했다가 밀려나오고 그 힘으로 꼭대기 터빈이 움직이면서 연결된 발전기에 동력을 전달합니다. 발전기위에 있는 프로펠러도 바람의 힘을 받아서 함께 움직이며 동력의 가속도를 줍니다.

앨런 톰슨 (영 응용기술연구소) :

이상적 에너집니다. 지구의 60%인 바다가 거대한 에너지 저장소지요

이정옥 기자 :

오염물질이나 방사능이 전혀 나오지 않는 깨끗한 에너지란 점에서 지금까지의 어떠한 에너지보다도 이상적인 에너지로 찬사를 보낼 만합니다. 다음 주 스코틀랜드 중부의 클라이드강 연안에서 시도하게 될 최초의 파력발전기 오스프레이 1호에 예상되는 연평균 발전양은 600WV급 발전기와 맞먹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높이 20m 무게 8백톤의 거구가 3백m깊이 바다 속에서 파도의 힘을 받아 움직이게 됩니다. 현재 파력발전 전기료는 사용 중인 전기료보다 비싸지만 발전기 가동이 본궤도에 오르면 1kW/H에 50원이라는 값싼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옥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