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핵실험 온 세계가 분노

입력 1995.09.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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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처럼 프랑스가 핵실험을 강행하자 남태평양 연안 국가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일제히 이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프랑스는 이제 선량한 이웃이 아니다라는게 분노 하 여론들입니다.

국제부 정창훈 기자가 각국의 반응 종합했습니다.


정창훈 기자 :

프랑스 정부의 핵실험은 온 지구촌의 분노를 폭발시켰습니다. 남태평양지역 주민들의 분노는 특히 컸습니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주민들의 거센 항의는 그러나 프랑스 경찰들의 손에 의해 다시 무참히 짓밟혔습니다.

"왜 나를 체포하는가?"

핵실험을 몸으로 막던 그린피스 단원들의 맹렬한 규탄시위도 곳곳에서 계속 됐습니다.

"인류에 대한 적대행위다!"

프랑스 사람들도 정부의 야만적인 행동을 비난했습니다.

"프랑스인이지만 나는 반대합니다. 많은 프랑스인들이 반대한 겁니다."

각국 정부의 항의조치도 이어졌습니다. 남태평양의 라오르는 프랑스와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고 뉴질랜드와 칠레 등은 자국 대사를 프랑스에서 소환했습니다.


키팅 (호주 총리) :

방위조약 폐기와 대사소환을 했고 이 문제를 UN에 제기할 겁니다.


정창훈 기자 :

미국과 일본 러시아 등 세계 각국 정부들도 한결같이 프랑스 정부에 항의와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쥐페 프랑스 총리는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을 신경질적이다 라고 논평했습니다. 핵실험이 지나간 뒤 무루로와 환초주변의 바닷가입니다. 아름답던 바다와 그 많던 물고기들이 프랑스의 국익을 위해 이젠 서서히 사라져갈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리고 죄 없는 주민들은 넋 잃은 시선으로 원망스럽게 바다를 쳐다볼 뿐입니다.

KBS 뉴스, 정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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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핵실험 온 세계가 분노
    • 입력 1995-09-06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처럼 프랑스가 핵실험을 강행하자 남태평양 연안 국가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일제히 이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프랑스는 이제 선량한 이웃이 아니다라는게 분노 하 여론들입니다.

국제부 정창훈 기자가 각국의 반응 종합했습니다.


정창훈 기자 :

프랑스 정부의 핵실험은 온 지구촌의 분노를 폭발시켰습니다. 남태평양지역 주민들의 분노는 특히 컸습니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주민들의 거센 항의는 그러나 프랑스 경찰들의 손에 의해 다시 무참히 짓밟혔습니다.

"왜 나를 체포하는가?"

핵실험을 몸으로 막던 그린피스 단원들의 맹렬한 규탄시위도 곳곳에서 계속 됐습니다.

"인류에 대한 적대행위다!"

프랑스 사람들도 정부의 야만적인 행동을 비난했습니다.

"프랑스인이지만 나는 반대합니다. 많은 프랑스인들이 반대한 겁니다."

각국 정부의 항의조치도 이어졌습니다. 남태평양의 라오르는 프랑스와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고 뉴질랜드와 칠레 등은 자국 대사를 프랑스에서 소환했습니다.


키팅 (호주 총리) :

방위조약 폐기와 대사소환을 했고 이 문제를 UN에 제기할 겁니다.


정창훈 기자 :

미국과 일본 러시아 등 세계 각국 정부들도 한결같이 프랑스 정부에 항의와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쥐페 프랑스 총리는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을 신경질적이다 라고 논평했습니다. 핵실험이 지나간 뒤 무루로와 환초주변의 바닷가입니다. 아름답던 바다와 그 많던 물고기들이 프랑스의 국익을 위해 이젠 서서히 사라져갈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리고 죄 없는 주민들은 넋 잃은 시선으로 원망스럽게 바다를 쳐다볼 뿐입니다.

KBS 뉴스, 정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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