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증인채택 문제 놓고 신경전

입력 1995.09.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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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 사흘째를 맞은 국회는 오늘 각 상임위원회별로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마무리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감사대상과 또 일정은 대체로 합의를 했지만은 그러나 민감한 사안과 관련한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가 팽팽히 맞섰습니다.

정치부 신성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성범 기자 :

국회 16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오늘까지 13개 위원회가 국정감사 대상기관과 일정을 정해 운영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증인채택 문제는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재정경제위원회는 전직 대통령 비자금설 등과 관련된 증인채택이 쟁점입니다.

김원길 (재경위 국민회의 간사) :

서석재 김일창 송선린 이렇게 3사람하고 그다음에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에 관련돼서 이원조 이용만 안영모


제정구 (재경위 민주당 간사) :

중인신청을 해서 검찰이 발표한 부분에 승복할 수 없는 여러 부문들이 있기 때문에 그걸 명쾌하게 한번 밝혀보자 하는 그런 취지죠.


신성범 기자 :

법사위의 경우 이들은 물론이고 12.12 5.18 사건을 수사한 검찰 관계자도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것이 야당 주장이고 국민회의는 한약업자 비리사건과 관련해 이충범 변호사 등을 보사위원회 증인으로 요구하는 문제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자당은 검찰수사가 끝난 상황을 갖고 야당이 정치적 공세를 목적으로 무리하게 증인채택을 요구하고 있다며 적극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권해옥 (민자당 수석 부총무) :

정치적인 문제 또 폭로성 문제 이런 것을 증인채택 하려고 하는 것은 우리 민자당에서는 불필요하다고 생각되고 또한 이것을 표결로써 부결시킬 그런 생각입니다.


신성범 기자 :

이처럼 여야 간에 중인채택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야 3당은 소속의원 118명 전원과 신민당 임춘원 의원 등 119명의 원으로 최낙도 의원 석방요구결의안을 오늘 국회의장에게 제출했습니다. 석방요구 결의안은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표결로 처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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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증인채택 문제 놓고 신경전
    • 입력 1995-09-13 21:00:00
    뉴스 9

개회 사흘째를 맞은 국회는 오늘 각 상임위원회별로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마무리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감사대상과 또 일정은 대체로 합의를 했지만은 그러나 민감한 사안과 관련한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가 팽팽히 맞섰습니다.

정치부 신성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성범 기자 :

국회 16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오늘까지 13개 위원회가 국정감사 대상기관과 일정을 정해 운영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증인채택 문제는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재정경제위원회는 전직 대통령 비자금설 등과 관련된 증인채택이 쟁점입니다.

김원길 (재경위 국민회의 간사) :

서석재 김일창 송선린 이렇게 3사람하고 그다음에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에 관련돼서 이원조 이용만 안영모


제정구 (재경위 민주당 간사) :

중인신청을 해서 검찰이 발표한 부분에 승복할 수 없는 여러 부문들이 있기 때문에 그걸 명쾌하게 한번 밝혀보자 하는 그런 취지죠.


신성범 기자 :

법사위의 경우 이들은 물론이고 12.12 5.18 사건을 수사한 검찰 관계자도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것이 야당 주장이고 국민회의는 한약업자 비리사건과 관련해 이충범 변호사 등을 보사위원회 증인으로 요구하는 문제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자당은 검찰수사가 끝난 상황을 갖고 야당이 정치적 공세를 목적으로 무리하게 증인채택을 요구하고 있다며 적극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권해옥 (민자당 수석 부총무) :

정치적인 문제 또 폭로성 문제 이런 것을 증인채택 하려고 하는 것은 우리 민자당에서는 불필요하다고 생각되고 또한 이것을 표결로써 부결시킬 그런 생각입니다.


신성범 기자 :

이처럼 여야 간에 중인채택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야 3당은 소속의원 118명 전원과 신민당 임춘원 의원 등 119명의 원으로 최낙도 의원 석방요구결의안을 오늘 국회의장에게 제출했습니다. 석방요구 결의안은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표결로 처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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