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환자 1명 추가발생

입력 1995.09.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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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콜레라 환자가 I명 추가로 생겼습니다. 이로서 환자는 모두 50명으로 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새로운 지역에서 다른 경로에 의한 감염자가 나타나지 않는 점으로 미루어서 콜레라는 일단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관측하고 있습니다.

박찬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찬욱 기자 :

오늘 경기도 안산에 사는 4살 된 하모 어린이가 새로 콜레라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하 군은 지난 4일 할머니 이 모 씨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강화도에 있는 할머니 집에 들렀습니다. 하 군은 이때 이미 콜레라 환자였던 할머니와 함께 음식을 나눠먹었습니다.


하군 아버지 :

그때는 콜레라 같은 것 생각도 안했죠.


“당시 음식 식기는 어떻게 했어요?”


어머님하고 같이 먹었죠.


박찬욱 기자 :

당시 함께 갔던 동생 2살 난 하모군도 이때 감염돼 어제 진성환자로 판명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까지 콜레라 환자는 모두 50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천안이 25명으로 가장 많고, 강화 11명 인천 8명 그리고 포항 4명과 대전 2명 등입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이들 지역 외에 새로운 환자가 없는 점 등으로 미루어 콜레라가 일단 진정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군 형제 등과 같은 환자가 앞으로도 산발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병륜 (보건복지부 보건국장) :

콜레라는 잠복기간이 5일이기 때문에 적어도 그 두 배인 열흘간은 환자 발생이 하나도 없어야 콜레라 유행은 끝났다 이렇게 정부에서 얘기할 수 있는데 아직 열흘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콜레라 유행이 끝났다고 얘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박찬욱 기자 :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환자 확산의 고비가 되는 이번 주말까지 서해안 지역에 방역활동을 집중시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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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레라 환자 1명 추가발생
    • 입력 1995-09-1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콜레라 환자가 I명 추가로 생겼습니다. 이로서 환자는 모두 50명으로 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새로운 지역에서 다른 경로에 의한 감염자가 나타나지 않는 점으로 미루어서 콜레라는 일단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관측하고 있습니다.

박찬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찬욱 기자 :

오늘 경기도 안산에 사는 4살 된 하모 어린이가 새로 콜레라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하 군은 지난 4일 할머니 이 모 씨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강화도에 있는 할머니 집에 들렀습니다. 하 군은 이때 이미 콜레라 환자였던 할머니와 함께 음식을 나눠먹었습니다.


하군 아버지 :

그때는 콜레라 같은 것 생각도 안했죠.


“당시 음식 식기는 어떻게 했어요?”


어머님하고 같이 먹었죠.


박찬욱 기자 :

당시 함께 갔던 동생 2살 난 하모군도 이때 감염돼 어제 진성환자로 판명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까지 콜레라 환자는 모두 50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천안이 25명으로 가장 많고, 강화 11명 인천 8명 그리고 포항 4명과 대전 2명 등입니다. 보건당국은 그러나 이들 지역 외에 새로운 환자가 없는 점 등으로 미루어 콜레라가 일단 진정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군 형제 등과 같은 환자가 앞으로도 산발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병륜 (보건복지부 보건국장) :

콜레라는 잠복기간이 5일이기 때문에 적어도 그 두 배인 열흘간은 환자 발생이 하나도 없어야 콜레라 유행은 끝났다 이렇게 정부에서 얘기할 수 있는데 아직 열흘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콜레라 유행이 끝났다고 얘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박찬욱 기자 :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환자 확산의 고비가 되는 이번 주말까지 서해안 지역에 방역활동을 집중시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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