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예방위해 날 것 피하고 끓여야

입력 1995.09.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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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 콜레라는 수인성 전염병이기 때문에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또 음식물을 끓여먹기만 하면은 별 문제가 없는데도 콜레라에 대한 과민반응들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콜레라가 무서운 병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조금만 신경을 쓰면 얼마든지 피해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조재익 기자입니다.


조재익 기자 :

콜레라 때문에 판매가 끊기면서 수족관에 너무 오래둬 죽은 고기들입니다.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 어시장은 개점휴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손님들이 와가지고 매운탕 같은 것도 먹지 않아요, 들어오지를 않는 거예요 일단 사람들이”


어민들이 애써 잡은 고기들이 차곡차곡 냉동 창고에 채워질 뿐 시장으로 나가지도 못합니다. 어민들에게 비싼 창고비만 빚으로 쌓여가고 있습니다.


“생선 좋아하는데 요즘 안 먹어요, 콜레라 때문에… ”


이런 과민반응들이 어시장을 어렵게 하면서 어민들은 출어조차 포기해 생계에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그러나 콜레라는 무조건 무서워만할 전염병은 아닙니다.


박승철 (고대병원 감염내과장) :

아예 생선을 안 먹으려고 그러고 생선 또 못 잡게 하고 못 팔게 하고 이럴 필요는 없거든요 왜 그러냐면 콜레라균이 생물이기 때문에 끓이면 완전히 죽어버립니다.


조재익 기자 :

콜레라균이 얼려서는 죽질 않습니다. 그러나 섭 씨 70도 이상의 온도만 되면 그대로 죽기 때문에 생선이나 어패류는 찌게나 탕 국 등으로 얼마든지 먹을 수 있습니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친 오징어도 콜레라 걱정은 없습니다. 생선을 구워먹는 것도 콜레라는 염려 없습니다. 따라서 콜레라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날것만 피한다면 생선이나 해물을 입맛대로 먹어도 됩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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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레라 예방위해 날 것 피하고 끓여야
    • 입력 1995-09-1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 콜레라는 수인성 전염병이기 때문에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또 음식물을 끓여먹기만 하면은 별 문제가 없는데도 콜레라에 대한 과민반응들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콜레라가 무서운 병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조금만 신경을 쓰면 얼마든지 피해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조재익 기자입니다.


조재익 기자 :

콜레라 때문에 판매가 끊기면서 수족관에 너무 오래둬 죽은 고기들입니다.

손님들의 발길이 줄어 어시장은 개점휴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손님들이 와가지고 매운탕 같은 것도 먹지 않아요, 들어오지를 않는 거예요 일단 사람들이”


어민들이 애써 잡은 고기들이 차곡차곡 냉동 창고에 채워질 뿐 시장으로 나가지도 못합니다. 어민들에게 비싼 창고비만 빚으로 쌓여가고 있습니다.


“생선 좋아하는데 요즘 안 먹어요, 콜레라 때문에… ”


이런 과민반응들이 어시장을 어렵게 하면서 어민들은 출어조차 포기해 생계에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그러나 콜레라는 무조건 무서워만할 전염병은 아닙니다.


박승철 (고대병원 감염내과장) :

아예 생선을 안 먹으려고 그러고 생선 또 못 잡게 하고 못 팔게 하고 이럴 필요는 없거든요 왜 그러냐면 콜레라균이 생물이기 때문에 끓이면 완전히 죽어버립니다.


조재익 기자 :

콜레라균이 얼려서는 죽질 않습니다. 그러나 섭 씨 70도 이상의 온도만 되면 그대로 죽기 때문에 생선이나 어패류는 찌게나 탕 국 등으로 얼마든지 먹을 수 있습니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친 오징어도 콜레라 걱정은 없습니다. 생선을 구워먹는 것도 콜레라는 염려 없습니다. 따라서 콜레라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날것만 피한다면 생선이나 해물을 입맛대로 먹어도 됩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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