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폭속의 조국산하

입력 1995.09.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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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과 금강산 설악산 이렇게 빼어난 우리 명산들의 웅장함이 한눈에 느껴지는 전시회가 있습니다. 산 그림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전시회를 윤준호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윤준호 기자 :

굵게 그어진 굵은 산줄기들이 멀리 검게 가라앉은 천지를 향해 빠른 속도로 치달리는 듯한 백두산 줄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강산의 만2천봉우리들이 억겁의 풍상과 함께 장엄한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4개의 연작으로 이어진 설악의 4계절도 장대한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백호 이상의 이 대작 백여 점을 그리기 위해 오승우 화백은 지난 12년 동안 올라가보지 않은 산이 없었습니다. 산의 정상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을 통해서 조국의 산하를 파노라마처럼 그려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예순이 넘은 나이 한때 실명선고까지 받아 지금도 각막이 어두운 눈을 가지고 이뤄낸 대작들이기에 그 감동이 더합니다.


오승우 (화가) :

저 사람은 마음으로 산을 본다. 그래서 내용이 더 깊어진 거 같다 들로 이렇게 말씀들 하시는데 그런지 어떤지는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윤준호 기자 :

남도우 화단의 거목인 고 오지호화백의 아들이자 예술원 회원이기도 한 오화백 백점의 이번 작품을 통해 선친의 그림자를 완전히 털어버리고 자신의 세계를 이룩해냈다는 평도 함께 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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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폭속의 조국산하
    • 입력 1995-09-14 21:00:00
    뉴스 9

백두산과 금강산 설악산 이렇게 빼어난 우리 명산들의 웅장함이 한눈에 느껴지는 전시회가 있습니다. 산 그림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전시회를 윤준호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윤준호 기자 :

굵게 그어진 굵은 산줄기들이 멀리 검게 가라앉은 천지를 향해 빠른 속도로 치달리는 듯한 백두산 줄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강산의 만2천봉우리들이 억겁의 풍상과 함께 장엄한 위용을 뽐내고 있습니다. 4개의 연작으로 이어진 설악의 4계절도 장대한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백호 이상의 이 대작 백여 점을 그리기 위해 오승우 화백은 지난 12년 동안 올라가보지 않은 산이 없었습니다. 산의 정상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을 통해서 조국의 산하를 파노라마처럼 그려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예순이 넘은 나이 한때 실명선고까지 받아 지금도 각막이 어두운 눈을 가지고 이뤄낸 대작들이기에 그 감동이 더합니다.


오승우 (화가) :

저 사람은 마음으로 산을 본다. 그래서 내용이 더 깊어진 거 같다 들로 이렇게 말씀들 하시는데 그런지 어떤지는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윤준호 기자 :

남도우 화단의 거목인 고 오지호화백의 아들이자 예술원 회원이기도 한 오화백 백점의 이번 작품을 통해 선친의 그림자를 완전히 털어버리고 자신의 세계를 이룩해냈다는 평도 함께 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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