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 자동차협상 난항 예상

입력 1995.09.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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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 측의 무차별 시장개방 압력으로 빚어지고 있는 한.미 통상마찰이 지금 심상치가 않습니다. 담배와 쌀 쇠고기 등에 이어서 이번에는 자동차시장 개방을 미국이 밀어붙이기 식으로 지금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부터 시작되는 한미 자동차협상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워성턴에서 이청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청수 특파원 :

앞으로 이틀 동안 계속될 한.미 자동차협상은 미국이 우리 쪽의 일부 양보안을 받아들여 타결이 되느냐 아니면 수퍼301조 발동에 따른 무역보복으로 나아가느냐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고비가 되고 있습니다.


미키 켄터 (미 무역대표부 대표) :

우리는 강제력 있는 협상을 원하며 한국의 시장개방을 확신합니다.


이청수 특파원 :

미국의 이런 강경한 태도는 한국 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9%나 되는데 어떤 이유에서든 미국 자동차가 한국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17%로서 그 비율이 1/10도 안된다는데 있습니다.


정의용 (주미 경제공사) :

한미 간에 협상을 통해가지고 무슨 자동차 세율을 우리가 종전에 얼만데 이걸 얼마로 낮춘다든지 이렇게 할 수는 못 한다 이게 우리의 주장입니다.


이청수 특파원 :

첫째 쟁점으로써 한국의 수입자동차 관세율 8%를 미국 수준인 2.5%로 내려 달라는 것입니다. 둘째 2천CC이상의 대형승용차에 대한 특소세 25%를 대폭 인하하라는 것입니다. 셋째 자동차세와 다른 부대세금을 인하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협상대표단은 미국의 합리적 요구는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지만 조세주권의 침해와 같은 일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한.미 자동차협상이 실패하면 수퍼301조의 발동에 이어 WTO 제소로까지 나가게 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청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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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미국 자동차협상 난항 예상
    • 입력 1995-09-1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 측의 무차별 시장개방 압력으로 빚어지고 있는 한.미 통상마찰이 지금 심상치가 않습니다. 담배와 쌀 쇠고기 등에 이어서 이번에는 자동차시장 개방을 미국이 밀어붙이기 식으로 지금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부터 시작되는 한미 자동차협상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워성턴에서 이청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청수 특파원 :

앞으로 이틀 동안 계속될 한.미 자동차협상은 미국이 우리 쪽의 일부 양보안을 받아들여 타결이 되느냐 아니면 수퍼301조 발동에 따른 무역보복으로 나아가느냐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고비가 되고 있습니다.


미키 켄터 (미 무역대표부 대표) :

우리는 강제력 있는 협상을 원하며 한국의 시장개방을 확신합니다.


이청수 특파원 :

미국의 이런 강경한 태도는 한국 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9%나 되는데 어떤 이유에서든 미국 자동차가 한국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17%로서 그 비율이 1/10도 안된다는데 있습니다.


정의용 (주미 경제공사) :

한미 간에 협상을 통해가지고 무슨 자동차 세율을 우리가 종전에 얼만데 이걸 얼마로 낮춘다든지 이렇게 할 수는 못 한다 이게 우리의 주장입니다.


이청수 특파원 :

첫째 쟁점으로써 한국의 수입자동차 관세율 8%를 미국 수준인 2.5%로 내려 달라는 것입니다. 둘째 2천CC이상의 대형승용차에 대한 특소세 25%를 대폭 인하하라는 것입니다. 셋째 자동차세와 다른 부대세금을 인하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협상대표단은 미국의 합리적 요구는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지만 조세주권의 침해와 같은 일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한.미 자동차협상이 실패하면 수퍼301조의 발동에 이어 WTO 제소로까지 나가게 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청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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