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까지 적조피해 확산

입력 1995.09.28 (21:00) 수정 2024.09.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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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남해안의 적조가 동해안까지 퍼진지 불과 일주일 만에 벌써 경북 울진연안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헌주 기자가 동해안의 적조피해상황을 전해드립니다.


오헌주 기자 :

쪽빛물결 넘실거리던 동해 앞바다가 검붉은 적조로 뒤덮였습니다. 떼죽음 당한 넙치와 방어가 썩는 악취가 진동합니다. 잠수부는 물론 굴삭기와 화물차까지 동원돼 죽은 물고기를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하루아침에 쓰레기로 변해 흙속에 묻힙니다. 오늘 현재까지 물고기 340여만 마리가 폐사해 122억원의 피해를 냈습니다.


김동락(양식어민) :

10억정도를 낼라고 그랬는데 콜레라 와가지고 저희들 또 내지를 못했고 그러다가 적조 와가지고 지금 전량폐사라고 하는 불...당했습니다.


오헌주 기자 :

이곳 가두리 양식장의 경우 액화산소투입이나 바닷물 여과 등 아무런 대책을 세울 수 없어 적조로 인한 피해를 앉아서 고스란히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3일 경남 통영해안에서 처음 발생한 적조는 경북 울진연안까지 확산됐습니다. 또다시 강원도 동해안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돼 적조는 여전히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남해안에 이어 동해안 어장까지 적조피해가 늘어나지 않을까 크게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헌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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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까지 적조피해 확산
    • 입력 1995-09-28 21:00:00
    • 수정2024-09-15 10:06:29
    뉴스 9

황현정 앵커 :

남해안의 적조가 동해안까지 퍼진지 불과 일주일 만에 벌써 경북 울진연안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헌주 기자가 동해안의 적조피해상황을 전해드립니다.


오헌주 기자 :

쪽빛물결 넘실거리던 동해 앞바다가 검붉은 적조로 뒤덮였습니다. 떼죽음 당한 넙치와 방어가 썩는 악취가 진동합니다. 잠수부는 물론 굴삭기와 화물차까지 동원돼 죽은 물고기를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하루아침에 쓰레기로 변해 흙속에 묻힙니다. 오늘 현재까지 물고기 340여만 마리가 폐사해 122억원의 피해를 냈습니다.


김동락(양식어민) :

10억정도를 낼라고 그랬는데 콜레라 와가지고 저희들 또 내지를 못했고 그러다가 적조 와가지고 지금 전량폐사라고 하는 불...당했습니다.


오헌주 기자 :

이곳 가두리 양식장의 경우 액화산소투입이나 바닷물 여과 등 아무런 대책을 세울 수 없어 적조로 인한 피해를 앉아서 고스란히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3일 경남 통영해안에서 처음 발생한 적조는 경북 울진연안까지 확산됐습니다. 또다시 강원도 동해안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돼 적조는 여전히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남해안에 이어 동해안 어장까지 적조피해가 늘어나지 않을까 크게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헌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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