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 외길 60년

입력 1995.10.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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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한국동양화단의 거목이당김운호선생의 제자들이 창립했던 미술단체 가운데 최장수 모임인 후소회가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기념전을 열고 있습니다.

김혜송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혜송 기자 :

이당 김운호 선생의 제자 11명이 첫 번째 후소회전을 연 것은 지난 36년 지금은 한국화단의 거목인 20대의 운보 김기창 월전 장우성 등의 모습입니다. 이들은 이듬해 스승 이당과 함께 일본으로 스케치 여행을 떠나는 등 남다른 유대로 한국화의 지평을 넓혀왔습니다. 끊임없는

붓놀림을 이어오며 근대 한국 화단을 개척해온 후소회의 대표적인 작가는 청각장애를 딛고 동양화의 거봉으로 우뚝 선 운보입니다. 운보은 이번 작품전에 시리도록 푸른색채와 특유의 자유로운 필치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담은 작품을 선보입니다. 동양화의 추상작업과 후진양성에 힘써온 우당은 빛의 세계와 기독교 신앙을 작품속에 융화시켰습니다. 전통풍속화의 대가로 꼽히는 혜촌은 하나의 화폭에 정감어린 우리의 생활공동체를 세심한 붓놀림으로 그려냈습니다. 후소회 창립동인 11명 가운데 운보를 비롯한 장우성 한유동 이유태씨 등 4명은 지금도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기창 (후소회 회장) :

후소회 존재가 없으면 우리나라 동양화도 존재가 없습니다. 그리 중요한모임이에요.


김혜송 기자 :

이번 기념전에는 원로와 중장년의 회원 등 22명이 참가해 동양화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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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화 외길 60년
    • 입력 1995-10-08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한국동양화단의 거목이당김운호선생의 제자들이 창립했던 미술단체 가운데 최장수 모임인 후소회가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기념전을 열고 있습니다.

김혜송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혜송 기자 :

이당 김운호 선생의 제자 11명이 첫 번째 후소회전을 연 것은 지난 36년 지금은 한국화단의 거목인 20대의 운보 김기창 월전 장우성 등의 모습입니다. 이들은 이듬해 스승 이당과 함께 일본으로 스케치 여행을 떠나는 등 남다른 유대로 한국화의 지평을 넓혀왔습니다. 끊임없는

붓놀림을 이어오며 근대 한국 화단을 개척해온 후소회의 대표적인 작가는 청각장애를 딛고 동양화의 거봉으로 우뚝 선 운보입니다. 운보은 이번 작품전에 시리도록 푸른색채와 특유의 자유로운 필치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담은 작품을 선보입니다. 동양화의 추상작업과 후진양성에 힘써온 우당은 빛의 세계와 기독교 신앙을 작품속에 융화시켰습니다. 전통풍속화의 대가로 꼽히는 혜촌은 하나의 화폭에 정감어린 우리의 생활공동체를 세심한 붓놀림으로 그려냈습니다. 후소회 창립동인 11명 가운데 운보를 비롯한 장우성 한유동 이유태씨 등 4명은 지금도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김기창 (후소회 회장) :

후소회 존재가 없으면 우리나라 동양화도 존재가 없습니다. 그리 중요한모임이에요.


김혜송 기자 :

이번 기념전에는 원로와 중장년의 회원 등 22명이 참가해 동양화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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