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진 앵커 :
이번 사건은 국제도시 모스크바의 한복판에서 한국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집단 인질극이었다는 점에서 우리 해외관광 행태의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최근 이와 같은 피해사례들이 세계 각국에서 잇따르고 있는 것은 우리 관광객들이 현지의 치안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현금을 유난히 많이 가지고 다니면서 현지 범죄꾼들의 표적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태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태서 기자 :
지난 월말 중국의 북경, 골동품을 사러 업체에 , 들렀던 김 모 씨가 행방불명 됐다가 나흘뒤 숨진 채 발견 됐습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사할린, 사가 최 모 씨는 머물고 있던 호텔에 침입한 러시아 강도단에게 가지고 있던 돈을 모두 빼앗기고 심한 구타까지 당했습니다. 해외여행의 자유화로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늘면서 현지에서 봉변을 당하는 한국인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강옹식 (외무부 영사국장) :
해외 여행자수가 한 30%이상 급증할 것 같은데요, 그러다 보니까 해외에서 우리교민이나 또는 우리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범죄라든지 안전사고가 상당히 빈발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기자 :
이렇게 해외에서 얘기치 않은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는 현지에서 우리관광객둘이 유난히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러시아 마피아들은 한국인들을 움직이는 금고라고 부르며 한국인들의 금품을 노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 해외관광지로 인기가 높은 동유럽국가에서는 사회주의 체제의 몰락이후, 급속히 자본주의에 물들어 가는 정치, 사회 변화를 틈타 강력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용권 (여행사 관계자) :
외국인들 같은 경우는 신용사회가 발달했기 때문에 크레디트카드 위주로 가서 사용을 하시기 때문에 별로 그런 문제를 못 느끼는 것 같은데, 우리 한국 분들은 일단 현금을 많이 소지하신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위험이 아무래도 타 외국인에 비해선 많지 않나...
박태서 기자 :
치안상황이 좋지 않은 나라를 여행할 때 스스로를 책임지는 안전의식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해외여행 할 때 현금 조심
-
- 입력 1995-10-15 21:00:00
김종진 앵커 :
이번 사건은 국제도시 모스크바의 한복판에서 한국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집단 인질극이었다는 점에서 우리 해외관광 행태의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최근 이와 같은 피해사례들이 세계 각국에서 잇따르고 있는 것은 우리 관광객들이 현지의 치안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현금을 유난히 많이 가지고 다니면서 현지 범죄꾼들의 표적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태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태서 기자 :
지난 월말 중국의 북경, 골동품을 사러 업체에 , 들렀던 김 모 씨가 행방불명 됐다가 나흘뒤 숨진 채 발견 됐습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사할린, 사가 최 모 씨는 머물고 있던 호텔에 침입한 러시아 강도단에게 가지고 있던 돈을 모두 빼앗기고 심한 구타까지 당했습니다. 해외여행의 자유화로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늘면서 현지에서 봉변을 당하는 한국인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강옹식 (외무부 영사국장) :
해외 여행자수가 한 30%이상 급증할 것 같은데요, 그러다 보니까 해외에서 우리교민이나 또는 우리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범죄라든지 안전사고가 상당히 빈발하고 있습니다.
박태서 기자 :
이렇게 해외에서 얘기치 않은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는 현지에서 우리관광객둘이 유난히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러시아 마피아들은 한국인들을 움직이는 금고라고 부르며 한국인들의 금품을 노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 해외관광지로 인기가 높은 동유럽국가에서는 사회주의 체제의 몰락이후, 급속히 자본주의에 물들어 가는 정치, 사회 변화를 틈타 강력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용권 (여행사 관계자) :
외국인들 같은 경우는 신용사회가 발달했기 때문에 크레디트카드 위주로 가서 사용을 하시기 때문에 별로 그런 문제를 못 느끼는 것 같은데, 우리 한국 분들은 일단 현금을 많이 소지하신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위험이 아무래도 타 외국인에 비해선 많지 않나...
박태서 기자 :
치안상황이 좋지 않은 나라를 여행할 때 스스로를 책임지는 안전의식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