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 입니다.
한동안 잠잠해지는 것 같던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이 다시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의 박계동 의원이 노태우 전 대통령이 4천억 원의 비자금을 차명계좌로 분산 예치해놓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이 소식을 정지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정지환 기자 :
민주당의 박계동 의원은 오늘 대정부질문을 통해 노태우 전 대통령은 퇴임직전 4천억 원의 비자금을 상업은행 효자동 지점에 예치해 놓고 있었으며 현재 시중은행에 40개 차명계좌에 분산 예치해놓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계동 의원 주장 :
4천억 원은 93년 2월1일 1백억 원짜리 수표 40장으로 인출되어 당일 즉시 동화은행 신한은행 등 각 시중은행의 40개 계좌에 일제히 동시 분산 예치되었던 것입니다.
정지환 기자 :
박 의원은 비자금 관리인인 이원조 전 의원이 시중은행의 영업담당 상무 등을 통해서 차명계좌를 확보했으며 노출을 피하기 위해서 대형지점들을 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 가운데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의 경우 3계좌에 3백억 원이 할당됐으며 2계좌는 지점장과 차장이 맡고 나머지 한개는 주 거래처인 우일양행 명의로 됐다면서 그 증거로 잔고 조액표를 제시했습니다.
박계동 의원 :
4천억 원의 증거인 것입니다.
정지환 기자 :
박 의원은 또 이 차명계좌는 자신의 후배가 부친 몰래 명의를 빌려준 것으로 앞으로 금융종합과세 실시로 7억 원의 세금을 물게 될 것을 우려하다가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해 드러나게 됐다면서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박계동 의원 :
이 지금 계좌번호를 역추적하면 30분도 안돼서 당장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정지한 기자 :
이에 대해 이홍구 국무총리는 4천억 원 비자금 설은 검찰 조사결과 단순한 풍문으로 밝혀졌지만 문제의 계좌들에 대해서는 경제부총리에게 자세히 알아보도록 지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홍구(국무총리) :
저로서는 금시초문으로 알아보아야 되겠습니다마는 사실여부에 대한 확인 문제는 경제부총리로 하여금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지환 기자 :
안우만 법무장관도 금융거래 수사는 신중을 기해야 하겠지만 박 의원이 제시한 관련자료에 대해서는 내용을 더 알아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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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계동 민주당 의원, 4천억 비자금 확인 주장
-
- 입력 1995-10-19 21: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1995/19951019/1500K_new/10.jpg)
류근찬 앵커 :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 입니다.
한동안 잠잠해지는 것 같던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이 다시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오늘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의 박계동 의원이 노태우 전 대통령이 4천억 원의 비자금을 차명계좌로 분산 예치해놓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이 소식을 정지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정지환 기자 :
민주당의 박계동 의원은 오늘 대정부질문을 통해 노태우 전 대통령은 퇴임직전 4천억 원의 비자금을 상업은행 효자동 지점에 예치해 놓고 있었으며 현재 시중은행에 40개 차명계좌에 분산 예치해놓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계동 의원 주장 :
4천억 원은 93년 2월1일 1백억 원짜리 수표 40장으로 인출되어 당일 즉시 동화은행 신한은행 등 각 시중은행의 40개 계좌에 일제히 동시 분산 예치되었던 것입니다.
정지환 기자 :
박 의원은 비자금 관리인인 이원조 전 의원이 시중은행의 영업담당 상무 등을 통해서 차명계좌를 확보했으며 노출을 피하기 위해서 대형지점들을 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 가운데 신한은행 서소문지점의 경우 3계좌에 3백억 원이 할당됐으며 2계좌는 지점장과 차장이 맡고 나머지 한개는 주 거래처인 우일양행 명의로 됐다면서 그 증거로 잔고 조액표를 제시했습니다.
박계동 의원 :
4천억 원의 증거인 것입니다.
정지환 기자 :
박 의원은 또 이 차명계좌는 자신의 후배가 부친 몰래 명의를 빌려준 것으로 앞으로 금융종합과세 실시로 7억 원의 세금을 물게 될 것을 우려하다가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해 드러나게 됐다면서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박계동 의원 :
이 지금 계좌번호를 역추적하면 30분도 안돼서 당장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정지한 기자 :
이에 대해 이홍구 국무총리는 4천억 원 비자금 설은 검찰 조사결과 단순한 풍문으로 밝혀졌지만 문제의 계좌들에 대해서는 경제부총리에게 자세히 알아보도록 지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홍구(국무총리) :
저로서는 금시초문으로 알아보아야 되겠습니다마는 사실여부에 대한 확인 문제는 경제부총리로 하여금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지환 기자 :
안우만 법무장관도 금융거래 수사는 신중을 기해야 하겠지만 박 의원이 제시한 관련자료에 대해서는 내용을 더 알아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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