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수사본 후 입장표명

입력 1995.10.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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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연희동 노태우 전 대통령 측의 전략은 일단 이현우씨 선에서 이 불똥을 차단하려했던 것 같지만 그러나 이현우씨가 다 털어놓는 바람에 사실상 이 전략이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자연 연희동 자택은 참담한 분위기일수밖에 없습니다.

보도에 신성범 기자입니다.


신성범 기자 :

어젯밤 측근들이 심야대책회의를 마치고 돌아간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저는 오늘도 정적이 감돌았습니다. 문은 굳게 잠겼고 띄엄띄엄 방문객들이 찾아왔습니다. 육사 후배이자 하나회 후배이기도 한 윤태균 민자당 전국구 의원 김재열 전 총무수석 윤석 전 부속실장 최성집 전 경호 실장 그리고 시집간 딸 노소영씨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모두 위로하러 왔다는 설명이지만 3시간이 넘도록 머무른 김재열 전 총무수석 그리고 노소영씨는 관심사입니다.


노소영 (노 전 대통령의 딸) :

위로나 해드리고 가요


신성범 기자 :

2시간 후 사저를 나서는 노씨는 취재진에 당황해서 결국 사저 안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박영훈 비서실장은 검찰수사가 마무리된 후에나 노 전 대통령의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 단계에선 뭐라 하든 오히려 역효과라는 결론이 어제 심야회의에서 내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외부에서는 정해창 전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대옹방안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자금 조성경위와 액수 특히 정치권에로의 사용 내역을 상세히 서류로 작성하고 모든 것을 밝히겠다며 현 여권을 상대로 한 맞불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이현우씨를 내세워 불똥을 1차 차단한다는 전략이 사실상 무산된 상태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 측이 어떻게 대옹할지 정치권의 관심은 온통 연희동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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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태우 전 대통령, 수사본 후 입장표명
    • 입력 1995-10-2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연희동 노태우 전 대통령 측의 전략은 일단 이현우씨 선에서 이 불똥을 차단하려했던 것 같지만 그러나 이현우씨가 다 털어놓는 바람에 사실상 이 전략이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자연 연희동 자택은 참담한 분위기일수밖에 없습니다.

보도에 신성범 기자입니다.


신성범 기자 :

어젯밤 측근들이 심야대책회의를 마치고 돌아간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저는 오늘도 정적이 감돌았습니다. 문은 굳게 잠겼고 띄엄띄엄 방문객들이 찾아왔습니다. 육사 후배이자 하나회 후배이기도 한 윤태균 민자당 전국구 의원 김재열 전 총무수석 윤석 전 부속실장 최성집 전 경호 실장 그리고 시집간 딸 노소영씨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모두 위로하러 왔다는 설명이지만 3시간이 넘도록 머무른 김재열 전 총무수석 그리고 노소영씨는 관심사입니다.


노소영 (노 전 대통령의 딸) :

위로나 해드리고 가요


신성범 기자 :

2시간 후 사저를 나서는 노씨는 취재진에 당황해서 결국 사저 안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박영훈 비서실장은 검찰수사가 마무리된 후에나 노 전 대통령의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 단계에선 뭐라 하든 오히려 역효과라는 결론이 어제 심야회의에서 내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외부에서는 정해창 전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대옹방안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자금 조성경위와 액수 특히 정치권에로의 사용 내역을 상세히 서류로 작성하고 모든 것을 밝히겠다며 현 여권을 상대로 한 맞불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이현우씨를 내세워 불똥을 1차 차단한다는 전략이 사실상 무산된 상태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 측이 어떻게 대옹할지 정치권의 관심은 온통 연희동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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