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개통한지 석 달밖에 안된 중앙고속도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자꾸만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 안동구간에서는 벌써 50여건의 사고가 일어나서 15명이 숨졌을 정도입니다.
대구방송총국 김주영 기자의 취재했습니다.
김주영 기자 :
마주 오는 차량이 있건 없건 반대차선은 추월선으로 변해있습니다. 과속추월 차량을 다시 앞지르는 간 큰 운전자도 있습니다. 터널입구는 물론 커브 길에서도 앞지르기는 예사입니다.
안전속도와 추월금지 표시는 아예 무시되고 있습니다. 취재차량은 지금 시속 백km 그러니까 이 차선 도로의 제한속도를 훨씬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중앙선을 넘어 추월하는 차량은 이쯤 속도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규정을 지키고 방어운전을 해도언제 내 차선에 불청객이 나타날지 안심할 처지가 못 됩니다.
김종태 (화물 트럭기사) :
우측으로도 막 가고 이제 앞에서 안 나오면은 커브... 있는거 상관없이 막 추
월을 하니까 겁이 나죠.
김주영 기자 :
지난 13일에는 일가족이 탄 소형승용차가 앞서가던 차량을 추월하다 탱크로리와 부딪히면서 5명이 숨졌습니다. 개통 석 달 만에 87km밖에 안 되는 구간에서 벌써 1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80%는 무리한 앞지르기가 빚은 사고였습니다.
이상배 (고속도로 순찰대) :
중앙고속도로 자체가 급경사 내리막길 커브길이 많기 때문에 그 지점에서 중앙선을 침범하게 되면은 대부분 사망사고로
김주영 기자 :
경찰과 도로공사는 2차선 도로에서의 중앙분리대 설치는 현실적으로 불가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결국 무리한 앞지르기를 자제하는 것만이 사고로 부터 자신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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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고속도로 무리한 앞지르기 위험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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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11-29 21:00:00
황현정 앵커 :
개통한지 석 달밖에 안된 중앙고속도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자꾸만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 안동구간에서는 벌써 50여건의 사고가 일어나서 15명이 숨졌을 정도입니다.
대구방송총국 김주영 기자의 취재했습니다.
김주영 기자 :
마주 오는 차량이 있건 없건 반대차선은 추월선으로 변해있습니다. 과속추월 차량을 다시 앞지르는 간 큰 운전자도 있습니다. 터널입구는 물론 커브 길에서도 앞지르기는 예사입니다.
안전속도와 추월금지 표시는 아예 무시되고 있습니다. 취재차량은 지금 시속 백km 그러니까 이 차선 도로의 제한속도를 훨씬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중앙선을 넘어 추월하는 차량은 이쯤 속도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규정을 지키고 방어운전을 해도언제 내 차선에 불청객이 나타날지 안심할 처지가 못 됩니다.
김종태 (화물 트럭기사) :
우측으로도 막 가고 이제 앞에서 안 나오면은 커브... 있는거 상관없이 막 추
월을 하니까 겁이 나죠.
김주영 기자 :
지난 13일에는 일가족이 탄 소형승용차가 앞서가던 차량을 추월하다 탱크로리와 부딪히면서 5명이 숨졌습니다. 개통 석 달 만에 87km밖에 안 되는 구간에서 벌써 1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80%는 무리한 앞지르기가 빚은 사고였습니다.
이상배 (고속도로 순찰대) :
중앙고속도로 자체가 급경사 내리막길 커브길이 많기 때문에 그 지점에서 중앙선을 침범하게 되면은 대부분 사망사고로
김주영 기자 :
경찰과 도로공사는 2차선 도로에서의 중앙분리대 설치는 현실적으로 불가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결국 무리한 앞지르기를 자제하는 것만이 사고로 부터 자신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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