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내일 구속 집행

입력 1995.12.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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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전두환씨가 빠르면 내일쯤 구속될 것 같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오늘 검찰소환을 거부함에 따라서 서울지검 12.12와 5.18 특별수사본부가 오늘오후 전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전격 청구 했습니다. 전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은 지금 서울지방법원 당직판사가 검토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의 장기철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장기자!


장기철 기자 :

네, 장기철 입니다.


류근찬 앵커 :

영장이 언제쯤 발부될 것 같습니까?


장기철 기자 :

전두환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은 이 시각 현재 서울지방법원 당직판사인 신홍철 판사에게 넘겨져서 범죄의 사실에 대한 기록검토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영장은 첨부된 기록이 3만여 쪽에 이르는 방대한 양이라 발부시간은 오늘자정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지방법원측은지난달 노태우 씨에 대한 피의사실이 알려져서 물의가 빚어진 것을 의식한 듯 당직실 이외의 모든 문을 폐쇄하고 출입자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영장 담당판사인 신홍철 판사는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원칙에 따라서 전두환 씨도 위법사실이 있으면 법의 심판을 받아야하는 국민의 한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어떤 선입견도 갖지 않고 기록을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말 했습니다. 전 씨에 대한 전격적인 사전구속영장 청구는 오늘저녁 6시쯤 특별수사본부의 주임검사인 김상희 부장검사에 의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수사본부는 전 씨가 검찰의 소환요구에 일절 응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서 소환장 대신에 법원으로부터 정식 구속영장을 발부받기로 한 것입니다.

오늘 첨부된 사전구속영장의 유효기간은 이달 말까지고 구금 장소는 안양교도소입니다. 수사본부측은 전 씨가 형이 확정되지 않은 피의자 신분이지만 수괴혐의로 구속된 노태우 씨가 이미 서울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점을 감안해서 안양교도소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본부는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가능한 한 빨리 집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연행과정에서의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 내일오전 날이 밝은 다음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특별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장기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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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전 대통령 내일 구속 집행
    • 입력 1995-12-0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전두환씨가 빠르면 내일쯤 구속될 것 같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오늘 검찰소환을 거부함에 따라서 서울지검 12.12와 5.18 특별수사본부가 오늘오후 전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전격 청구 했습니다. 전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은 지금 서울지방법원 당직판사가 검토하고 있습니다.


수사본부의 장기철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장기자!


장기철 기자 :

네, 장기철 입니다.


류근찬 앵커 :

영장이 언제쯤 발부될 것 같습니까?


장기철 기자 :

전두환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은 이 시각 현재 서울지방법원 당직판사인 신홍철 판사에게 넘겨져서 범죄의 사실에 대한 기록검토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영장은 첨부된 기록이 3만여 쪽에 이르는 방대한 양이라 발부시간은 오늘자정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지방법원측은지난달 노태우 씨에 대한 피의사실이 알려져서 물의가 빚어진 것을 의식한 듯 당직실 이외의 모든 문을 폐쇄하고 출입자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영장 담당판사인 신홍철 판사는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원칙에 따라서 전두환 씨도 위법사실이 있으면 법의 심판을 받아야하는 국민의 한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어떤 선입견도 갖지 않고 기록을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말 했습니다. 전 씨에 대한 전격적인 사전구속영장 청구는 오늘저녁 6시쯤 특별수사본부의 주임검사인 김상희 부장검사에 의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수사본부는 전 씨가 검찰의 소환요구에 일절 응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서 소환장 대신에 법원으로부터 정식 구속영장을 발부받기로 한 것입니다.

오늘 첨부된 사전구속영장의 유효기간은 이달 말까지고 구금 장소는 안양교도소입니다. 수사본부측은 전 씨가 형이 확정되지 않은 피의자 신분이지만 수괴혐의로 구속된 노태우 씨가 이미 서울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점을 감안해서 안양교도소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본부는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가능한 한 빨리 집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연행과정에서의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 내일오전 날이 밝은 다음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특별수사본부에서 KBS 뉴스, 장기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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