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반란 주도한 핵심인물 소환

입력 1995.12.10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12를 이틀 앞둔 오늘 검찰청사에는 12.12 반란을 주도했던 핵심인물들이 차례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휴일인 오늘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권정달, 허화평씨 등, 당시 보안사 핵심참모들과 경복궁 모임의 주역인 황영시 당시 1군단장을 소환해서 반란모의 과정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먼저, 수사 속보를 강석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석훈 기자 :

오늘 검찰에 소환된 12.12사건 당시의 보안사 핵심참모는 모두 3명입니다. 오전 11시 반 권정달 당시 보안사 정보처장이 가장 먼저 출두한데 이어 오후 5시에는 허화평 보안사령관 비서실장이 검찰에 소환 됐습니다. 12.12사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당시로서는 불가피한 조처였다고 강변 했습니다.


허화평 (12.12당시 보안사령관 비서실장) :

정승화씨가 무죄가 되려면 무덤 속에 있는 김제규가 나와서 증언을 해줘야 될 거요. 안 그렇습니까?


강석훈 기자 :

이들에 대한 검찰의 조사는 군사반란을 모의한 과정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보안사 팀의 반란모의 과정에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어떤 내용을 지시했는지 중점 추궁하면서 정권을 찬탈하려는 내란혐의의 단서를 잡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이 연행된 직후 육군본부 지휘부를 감청한 장본인인 정도영 보안사 보안처장도 소환 됐습니다. 정씨는 육군정식 지휘계통의 움직임을 전화로 감청해 신군부에 보고한 내용을 집중 조사받고 있습니다. 이들 보안사 팀은 12.12사건에 대한 지난해 검찰 조사결과 반란 중요임무종사 등의 혐의가 이미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또 황영시 당시 1군단장을 상대로 경복궁 모임에 참석해 최규하 전 대통령에게 정 총장의 연행을 사후 재가하도록 요구하고 중앙청 등에 예하부대를 출동시킨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2.12 반란 주도한 핵심인물 소환
    • 입력 1995-12-10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12를 이틀 앞둔 오늘 검찰청사에는 12.12 반란을 주도했던 핵심인물들이 차례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휴일인 오늘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권정달, 허화평씨 등, 당시 보안사 핵심참모들과 경복궁 모임의 주역인 황영시 당시 1군단장을 소환해서 반란모의 과정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먼저, 수사 속보를 강석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석훈 기자 :

오늘 검찰에 소환된 12.12사건 당시의 보안사 핵심참모는 모두 3명입니다. 오전 11시 반 권정달 당시 보안사 정보처장이 가장 먼저 출두한데 이어 오후 5시에는 허화평 보안사령관 비서실장이 검찰에 소환 됐습니다. 12.12사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당시로서는 불가피한 조처였다고 강변 했습니다.


허화평 (12.12당시 보안사령관 비서실장) :

정승화씨가 무죄가 되려면 무덤 속에 있는 김제규가 나와서 증언을 해줘야 될 거요. 안 그렇습니까?


강석훈 기자 :

이들에 대한 검찰의 조사는 군사반란을 모의한 과정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보안사 팀의 반란모의 과정에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어떤 내용을 지시했는지 중점 추궁하면서 정권을 찬탈하려는 내란혐의의 단서를 잡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이 연행된 직후 육군본부 지휘부를 감청한 장본인인 정도영 보안사 보안처장도 소환 됐습니다. 정씨는 육군정식 지휘계통의 움직임을 전화로 감청해 신군부에 보고한 내용을 집중 조사받고 있습니다. 이들 보안사 팀은 12.12사건에 대한 지난해 검찰 조사결과 반란 중요임무종사 등의 혐의가 이미 밝혀졌습니다. 검찰은 또 황영시 당시 1군단장을 상대로 경복궁 모임에 참석해 최규하 전 대통령에게 정 총장의 연행을 사후 재가하도록 요구하고 중앙청 등에 예하부대를 출동시킨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