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화폐 개발

전자화폐시대 연다;　영국소도시서 시험사용중에 있는　전자화폐　"몬덱스" 장점말하는　영국인들

유정아 앵커 :

현금과 같은 기능을 가진 전자화폐가 개발돼서 영국에서 시험 운영되고 있습니다. 몬덱스라고 하는 이 전자화폐는 1년 후 영국전역에 보급될 예정이며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유수의 은행들도 이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영국 스윈던에서 홍성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홍성규 특파원 :

영국에서 가장 큰 은행 중 하나인 웨스트민스트 은행은 5년 동안의 연구 끝에 실리콘칩의 전자회로를 이용해 돈을 금액으로 저장한 몬덱스라는 전자화폐 개발 했습니다. 전자지갑과 카드로 구성된 전자화계는 현재 인구 20만의 소도시인 스윈던의 시민 만여 명을 대상으로 시험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금보다 편리하고 빠릅니다. 돈을 넣고 쓰기가 편리합니다.”

“사용이 편합니다. 잔돈이나 카드를 지니고 다닐 필요가 없어 좋습니다.”

시내상점의 80%이상이 전자돈을 받고 있으며 공공기관은 물론 택시운전사들도 이 돈올 받습니다. 상인들도 거래가 빠르고 안전해 환영하고 있습니다.

“은행일이 쉬워졌습니다. 현금을 보관할 필요가 없어 안전합니다.”

몬덱스 카드는 은행에 현금만 넣으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으며 전화로 돈을 송금하거나 지급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현금인출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거래를 한 뒤 잔고체크는 물론 전자지갑을 이용해 개인끼리 이체도 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는 서명을 해야 하며 거래 후 한 달 뒤에 결재가 되지만 전자돈은 서명이 필요 없으며 거래 후 결제도 현금처럼 즉시 이루어집니다. 은행 측은 이 몬덱스 카드이용이 보편화되면 영국에서만 1년에 45억 파운드나 드는 현금보관과 수송 관리비를 10분의1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홍콩은행이 몬덱스에 가입하는 등, 세계 150개 은행들이 가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은행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모튼 (몬덱스 홍보담당) :

한국은행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1-2년 내 한국에도 보급될 것입니다.

홍성규 특파원 :

이 전자지갑과 전자돈은 앞으로 1년 정도 더 이곳에서 사용 실험을 한 뒤에 영국전역에 확대 보급될 예정입니다.

스윈던에서 KBS 뉴스, 홍성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