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 확정수익률보장 관련 구두약속 선별보상

입력 1996.01.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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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투자신탁회사들의 이른바 확정수익률 보장각서 파문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습니다. 피해를 입은 일반 투자가들 가운데 보장각서가 있는 경우 피해를 구제해 주겠다는 사장단의 결정이 어제 있었습니다만은, 그러나 대부분 구두약속만 믿고 돈을 맡긴 것으로 밝혀져서 이들에 대한 피해보상은 어떻게 되는가 하는 것이 관심사입니다.

신춘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춘범 기자 :

민원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곳, 증권감독원의 투신분쟁 접수창구입니다.


⊙피해자 :

여직원이 원금 보전은 물론이거니와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그런 아주 확실한 대답을 했기 때문에 예금을 들었더니만 어느날 보니깐은 굉장히 원금에서 밑돌아서...


⊙신춘범 기자 :

오늘까지 증권감독원에 접수된 4백여건의 투신 관련 민원 가운데 이처럼 투신사 직원들의 구두약속만 믿고 돈을 맡긴 경우가 90%를 넘습니다.


⊙정남성 (증권감독원책임검사원) :

유형은 지금 대부분 15% 보장을 해준다 하는 구두의 보장을 받고서 가입을 했는데 보장은 커녕 원금까지 손해가 났다.


⊙신춘범 기자 :

기관 투자가들은 주식형 수익증권이 원금에 손실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보장각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주식형 수익증권의 성격을 몰랐던 일반인들은 대부분 보장각서를 받아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투자신탁회사들은 구두약속만 믿고 돈을 맡긴 선의의 투자자들의 경우도 사안별로 검토해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투신사 영업부장 :

모두가 구두약속을 했다고 주장할 수가 있는 경우가 있겠습니다만, 지점장의 확인 등을 통해서 앞으로 민원대책반이라든지 이런데서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춘범 기자 :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구두약속이 있었음을 피해자가 입증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구두약속을 입증하기가 어려워 실제로 손해를 배상받을 수 있는 선의의 투자자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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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신탁회사 확정수익률보장 관련 구두약속 선별보상
    • 입력 1996-01-19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투자신탁회사들의 이른바 확정수익률 보장각서 파문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습니다. 피해를 입은 일반 투자가들 가운데 보장각서가 있는 경우 피해를 구제해 주겠다는 사장단의 결정이 어제 있었습니다만은, 그러나 대부분 구두약속만 믿고 돈을 맡긴 것으로 밝혀져서 이들에 대한 피해보상은 어떻게 되는가 하는 것이 관심사입니다.

신춘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춘범 기자 :

민원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곳, 증권감독원의 투신분쟁 접수창구입니다.


⊙피해자 :

여직원이 원금 보전은 물론이거니와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그런 아주 확실한 대답을 했기 때문에 예금을 들었더니만 어느날 보니깐은 굉장히 원금에서 밑돌아서...


⊙신춘범 기자 :

오늘까지 증권감독원에 접수된 4백여건의 투신 관련 민원 가운데 이처럼 투신사 직원들의 구두약속만 믿고 돈을 맡긴 경우가 90%를 넘습니다.


⊙정남성 (증권감독원책임검사원) :

유형은 지금 대부분 15% 보장을 해준다 하는 구두의 보장을 받고서 가입을 했는데 보장은 커녕 원금까지 손해가 났다.


⊙신춘범 기자 :

기관 투자가들은 주식형 수익증권이 원금에 손실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보장각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주식형 수익증권의 성격을 몰랐던 일반인들은 대부분 보장각서를 받아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투자신탁회사들은 구두약속만 믿고 돈을 맡긴 선의의 투자자들의 경우도 사안별로 검토해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투신사 영업부장 :

모두가 구두약속을 했다고 주장할 수가 있는 경우가 있겠습니다만, 지점장의 확인 등을 통해서 앞으로 민원대책반이라든지 이런데서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춘범 기자 :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구두약속이 있었음을 피해자가 입증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구두약속을 입증하기가 어려워 실제로 손해를 배상받을 수 있는 선의의 투자자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춘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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