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 해커침입 무방비

⊙류근찬 앵커 :

고의로 남의 컴퓨터 프로그램을 훔쳐가거나 또, 망가뜨리는 것을 해커라고 그럽니다. 시스템공학연구소가 지난 1년동안 전산망 침입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 해커의 60% 이상이 외부에서 침입해서 각종 자료를 훔치고 또, 망가뜨렸고 특히, 외국 해커들도 국내전산망에 감쪽같이 침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재호 기자 :

고의로 상대방 컴퓨터 프로그램을 망가뜨리는 해커, 사탄이라는 전산망 침입 해커가 인터넷을 통해 상대의 컴퓨터망에 침입하고 있습니다. 이 해킹 프로그램은 상대의 컴퓨터의 취약점을 집중 공략해 원하는 정보를 빼내거나 망가뜨립니다. 컴퓨터망 보안활동을 벌이고 있는 시스템 공학연구소에 지난해 접수된 전산망 침입사고는 모두 26건, 이 가운데 60%인 16건이 컴퓨터망에 침입해 자료를 훔쳐갔으며 7건은 입력자료가 모두 지워지거나 망가져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임채호 (시스템공학연구소선임연구원) :

실력이나 어떤 수준이 혹은 비용같은 것들이 좀 문제가 있어서 대부분 국내의 침입자들에 의해서 침투당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컴퓨터 해커에게 침입당한 사실조차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입니다. 또, 시스템공학연구소에 접수된 전산망 침입사고 26건 가운데 대학은 83%, 연구소는 71%로 해커 침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의 미국 등, 외국 해커들도 3건이나 침입하고 있어 해커침입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