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음식점 돼지기름 파문 확산

입력 1996.01.30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중국음식점에서 불량 돼지기름과 쇼트닝을 사용한다는 보도에 아마 여러분들 충격을 받으셨을 겁니다. 이제 짜장면조차도 마음놓고 먹을 수 없다는 탄식이 쏟아졌습니다. 이 보도가 나가자 중국음식점에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겨서 생계의 위협을 받는다고 아우성들입니다. 그러나 정작 이 불량 돼지기름이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한 보건복지부의 일부 무책임한 발표였다는 그런 지적도 없질 않습니다.

유현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현순 기자 :

불량 돼지기름 파동이후 중국음식점은 눈에 띠게 손님이 줄었습니다.


⊙중국음식점 종업원 :

저희 전표 보실래요 이거예요 이거 지금 점심시간에 너무 기가차가지고 지금


⊙유현순 기자 :

재빨리 쇼트닝을 아예 쓰지 않는다고 써붙인 업소도 있습니다 그러나 식물성 쇼트닝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복지부는 밝혔습니다. 또 많은 중국음식점이 돼지기름 대신에 식용유를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성두 (중국음식점 지배인) :

식용유로 거의 다 쓰기 때문에 그런 기름 안쓴지 오래됐죠.


⊙엄성길 (중국음식점 지배인) :

돼지고기도 안쓰고 있습니다. 지금 추세가 바껴져 가지고 소고기나 생선류


⊙유현순 기자 :

대부분의 중국음식점 주인들은 돼지기름이나 쇼트닝 기름이 굳으면 하수구를 막기 때문에 이미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문열 (중국음식점 지배인) :

쇼트닝은 될 수 있으면 영업방침에서 평수에 따라서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유현순 기자 :

애써 찾아낸 중국요리 재료상에서 반응은 마찬가지입니다. 단골집 수십군데 가운데 돼지기름을 공급하는 곳은 불과 서너군데라는 주장입니다.


⊙중국요리 재료상 :

두 집이 쓰는데 겨울엔 쇼트닝 굳는다고 쇼트닝 안쓰고…


⊙유현순 기자 :

불량 돼지기름 제조업체를 적발해낸 복지부에서도 전국 3만여군데의 중국음식점 가운데 일부만이 불량 돼지기름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힐뿐 그 실태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진수 (복지부식품관리과장) :

이러한 모든 ..나 쇼트닝이 모든 중국음식점에서 다 사용한다는 그런 얘기는 아닙니다.


⊙유현순 기자 :

이번 물가조사 품목이기도 한 짜장면이 제2의 우유파동으로 번지지 않도록 보건당국과 중국음식점 업주들이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유현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음식점 돼지기름 파문 확산
    • 입력 1996-01-3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중국음식점에서 불량 돼지기름과 쇼트닝을 사용한다는 보도에 아마 여러분들 충격을 받으셨을 겁니다. 이제 짜장면조차도 마음놓고 먹을 수 없다는 탄식이 쏟아졌습니다. 이 보도가 나가자 중국음식점에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겨서 생계의 위협을 받는다고 아우성들입니다. 그러나 정작 이 불량 돼지기름이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지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한 보건복지부의 일부 무책임한 발표였다는 그런 지적도 없질 않습니다.

유현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유현순 기자 :

불량 돼지기름 파동이후 중국음식점은 눈에 띠게 손님이 줄었습니다.


⊙중국음식점 종업원 :

저희 전표 보실래요 이거예요 이거 지금 점심시간에 너무 기가차가지고 지금


⊙유현순 기자 :

재빨리 쇼트닝을 아예 쓰지 않는다고 써붙인 업소도 있습니다 그러나 식물성 쇼트닝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복지부는 밝혔습니다. 또 많은 중국음식점이 돼지기름 대신에 식용유를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성두 (중국음식점 지배인) :

식용유로 거의 다 쓰기 때문에 그런 기름 안쓴지 오래됐죠.


⊙엄성길 (중국음식점 지배인) :

돼지고기도 안쓰고 있습니다. 지금 추세가 바껴져 가지고 소고기나 생선류


⊙유현순 기자 :

대부분의 중국음식점 주인들은 돼지기름이나 쇼트닝 기름이 굳으면 하수구를 막기 때문에 이미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문열 (중국음식점 지배인) :

쇼트닝은 될 수 있으면 영업방침에서 평수에 따라서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유현순 기자 :

애써 찾아낸 중국요리 재료상에서 반응은 마찬가지입니다. 단골집 수십군데 가운데 돼지기름을 공급하는 곳은 불과 서너군데라는 주장입니다.


⊙중국요리 재료상 :

두 집이 쓰는데 겨울엔 쇼트닝 굳는다고 쇼트닝 안쓰고…


⊙유현순 기자 :

불량 돼지기름 제조업체를 적발해낸 복지부에서도 전국 3만여군데의 중국음식점 가운데 일부만이 불량 돼지기름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힐뿐 그 실태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진수 (복지부식품관리과장) :

이러한 모든 ..나 쇼트닝이 모든 중국음식점에서 다 사용한다는 그런 얘기는 아닙니다.


⊙유현순 기자 :

이번 물가조사 품목이기도 한 짜장면이 제2의 우유파동으로 번지지 않도록 보건당국과 중국음식점 업주들이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유현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