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국무총리, 초청강연에서 과거청산 역사필연 역설

입력 1996.01.30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신한국당에 입당한 이회창 전 국무총리가 오늘 고려대의 노동대학원 초청강연을 통해서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의 당위성과 또 역사적 의미 등을 역설했습니다. 과거청산은 필연이고 또 과거 이익을 독점했던 세력들은 반성과 참회를 통해서 개혁에 동참해야 한다는 요지였습니다.

배종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종호 기자 :

정계입문후 가진 첫 강연 이어서인지 이회창 전 총리는 문민정부 개혁의 당위성과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회창 (前 국무총리) :

과거청산은 국민 전체가 짊어지고 해결해야 할 과거에 대한 반성이고 또 새로운 미래의 건설을 위한 초석이 되는 것입니다.


⊙배종호 기자 :

이 전 총리는 특히 과거 이익을 독점하고 향유했던 세력이 옛날로 돌아가려는 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현재의 청산작업을 정권 교체때마다 있었던 차별화 작업이나 5, 6공을 역사에서 완전히 지우는 작업으로 이해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강연후 임채정 국민회의 의원과 장기표 민주당 당무위원이 이 전 총리의 신한국당 입당을 강도높게 따지자 이 전 총리는 소나무를 비유해 소신을 밝혔습니다.


"옮겨 심어도 대나무고 소나무이지 무슨 전나무나 갈대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토양이 나빠서 토양에 맞지 않아서 그 자리에서 죽을지언정 역시 소나무고 대나무다"


이 전 총리는 김영삼 대통령으로 부터 차기대권후보에 대한 약속은 전혀 없었다고 밝히고 마음맞는 사람이 많은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는 것이 가슴아픈 부분이지만 전직 총리로서 개혁의 완성을 위해 신한국당에 입당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회창 전국무총리, 초청강연에서 과거청산 역사필연 역설
    • 입력 1996-01-30 21:00:00
    뉴스 9

신한국당에 입당한 이회창 전 국무총리가 오늘 고려대의 노동대학원 초청강연을 통해서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의 당위성과 또 역사적 의미 등을 역설했습니다. 과거청산은 필연이고 또 과거 이익을 독점했던 세력들은 반성과 참회를 통해서 개혁에 동참해야 한다는 요지였습니다.

배종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배종호 기자 :

정계입문후 가진 첫 강연 이어서인지 이회창 전 총리는 문민정부 개혁의 당위성과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회창 (前 국무총리) :

과거청산은 국민 전체가 짊어지고 해결해야 할 과거에 대한 반성이고 또 새로운 미래의 건설을 위한 초석이 되는 것입니다.


⊙배종호 기자 :

이 전 총리는 특히 과거 이익을 독점하고 향유했던 세력이 옛날로 돌아가려는 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현재의 청산작업을 정권 교체때마다 있었던 차별화 작업이나 5, 6공을 역사에서 완전히 지우는 작업으로 이해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습니다. 강연후 임채정 국민회의 의원과 장기표 민주당 당무위원이 이 전 총리의 신한국당 입당을 강도높게 따지자 이 전 총리는 소나무를 비유해 소신을 밝혔습니다.


"옮겨 심어도 대나무고 소나무이지 무슨 전나무나 갈대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토양이 나빠서 토양에 맞지 않아서 그 자리에서 죽을지언정 역시 소나무고 대나무다"


이 전 총리는 김영삼 대통령으로 부터 차기대권후보에 대한 약속은 전혀 없었다고 밝히고 마음맞는 사람이 많은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는 것이 가슴아픈 부분이지만 전직 총리로서 개혁의 완성을 위해 신한국당에 입당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배종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