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낚시터, 목숨건 얼음위 운전

입력 1996.01.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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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최근 얼어붙은 호수 등 얼음낚시터에는 얼음위에까지 차를 몰고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지만은 정말 위험천만입니다. 지난주 강원도 소양호 상류에서 얼음이 꺼지면서 승용차가 물속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지만은 그저 남의 일로만 여기는 이 위험스런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는 그런 지적입니다.

춘천방송총국의 박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찬형 기자 :

얼음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는 강원도 인제군 남면 소양호 상류 차량들이 얼어붙은 호수 안까지 들어가는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을 합니다. 낚시를 하기 위해 여기저기 뚫어놓은 구멍과 갈라진 얼음판 사이로 차량들이 미끄러지 듯 달립니다.


"위험하다고 생각 안해요?"

"위험하다고 생각하죠. 금방 올라갈 거예요."


이렇게 얼음판 위에까지 들어간 차량은 매우 위험합니다. 최근 서울에서 이곳에 낚시를 하러 온 박찬우씨가 호수위에서 승용차를 몰다 목숨을 잃을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얼음이 얼었다고 안심한 박씨는 승용차를 몰고 호수위를 달리다 갑자기 얼음이 깨지면서 물속으로 곤두박질 했습니다.


⊙윤한웅 (구조자) :

갑자가 여기와서 차가 서더라고요 보니까 물에 뜬 것 같더라고요.


⊙박찬형 기자 :

얼음이 꺼지면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는 구조반의 접근도 어려워 생명을 잃을 우려가 높습니다.


⊙최명규 (119구조대장) :

승용차의 경우 대개 1톤이상이 넘는데 그런 차량이 얼음위를 지난다는 것은


⊙박찬형 기자 :

설마하는 자만심과 기분에 치우쳐 언제 꺼질지 모를 얼음판위에서 차를 몰고 다니는 행위 목숨을 건 겨울낚시터의 큰 모험임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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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낚시터, 목숨건 얼음위 운전
    • 입력 1996-01-3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최근 얼어붙은 호수 등 얼음낚시터에는 얼음위에까지 차를 몰고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지만은 정말 위험천만입니다. 지난주 강원도 소양호 상류에서 얼음이 꺼지면서 승용차가 물속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지만은 그저 남의 일로만 여기는 이 위험스런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는 그런 지적입니다.

춘천방송총국의 박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찬형 기자 :

얼음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는 강원도 인제군 남면 소양호 상류 차량들이 얼어붙은 호수 안까지 들어가는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을 합니다. 낚시를 하기 위해 여기저기 뚫어놓은 구멍과 갈라진 얼음판 사이로 차량들이 미끄러지 듯 달립니다.


"위험하다고 생각 안해요?"

"위험하다고 생각하죠. 금방 올라갈 거예요."


이렇게 얼음판 위에까지 들어간 차량은 매우 위험합니다. 최근 서울에서 이곳에 낚시를 하러 온 박찬우씨가 호수위에서 승용차를 몰다 목숨을 잃을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얼음이 얼었다고 안심한 박씨는 승용차를 몰고 호수위를 달리다 갑자기 얼음이 깨지면서 물속으로 곤두박질 했습니다.


⊙윤한웅 (구조자) :

갑자가 여기와서 차가 서더라고요 보니까 물에 뜬 것 같더라고요.


⊙박찬형 기자 :

얼음이 꺼지면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는 구조반의 접근도 어려워 생명을 잃을 우려가 높습니다.


⊙최명규 (119구조대장) :

승용차의 경우 대개 1톤이상이 넘는데 그런 차량이 얼음위를 지난다는 것은


⊙박찬형 기자 :

설마하는 자만심과 기분에 치우쳐 언제 꺼질지 모를 얼음판위에서 차를 몰고 다니는 행위 목숨을 건 겨울낚시터의 큰 모험임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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