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명절 스트레스?

입력 1996.02.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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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은 부모 형제와 오랫만에 한 자리에서 모여서 이야기꽃을 피우기 마련인 즐거운 날입니다만은, 사실 주부들에게는 고생스런 날이기도 합니다. 빠듯한 예산으로 상차리기부터 손님맞이 또, 선물준비까지 해야하는 주부에게는 명절이 바로 스트레스와의 싸움입니다.

정혜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혜승 기자 :

사흘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 고향을 찾는 사람은 온가족이 모인다는 생각에 설레임이 앞섭니다. 그러나 명절을 준비하는 많은 주부들은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장바구니 걱정, 차례상을 준비하지 않는 주부라해도 세배돈을 마련하랴 선물을 준비하랴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


⊙강옥분 (경기도 부천시) :

잠이 안오더라고 어제 밤에 잠 하나도 못잤어요.


⊙김영숙 (경기도 고양시) :

세뱃돈이나 또, 선물 같은거 준비하는거 그런게 되게 부담스러워요.


⊙정혜승 기자 :

설날 떡쌀을 준비하고 각종 양념을 다듬느라 앉을 틈도 없습니다. 장만한 음식이 부족하지는 않을지 걱정스럽다가도 수십명의 가족들이 먹을 거리를 혼자 준비하려니 푸념이 앞섭니다.


⊙이복노 (서울 신림동) :

좀 소홀하면 가족들한테 서운할 것 같고 또, 잘 하자니 힘들고...


⊙정혜승 기자 :

차례상 준비, 하루에도 수없이 반복되는 상차림, 그 뒤치닥 거리는 온통 며느리들의 몫입니다. 그래서 즐거워야 할 명절이 주부들에게는 말못할 고생절이란 하소연이 많습니다. 명절 고생을 분담할 방법은 없는 것인가?


⊙정현주 (여성개발연구원책임연구원) :

올케를 도와서 같이 일을 하고 그 남편이나 형제들도 할 일을 각자 맡아서 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러면 온 집안의 행사로 즐거운 명절을 맞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혜승 기자 :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서라도 달려가는 귀향길, 남편과 시집식구 모두가 힘든 일들을 나누려는 배려가 있을때 흩어져사는 형제들이 함께 모이는 명절은 보다 즐겁게 다가올 것입니다.

KBS 뉴스, 정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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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부 명절 스트레스?
    • 입력 1996-02-16 21:00:00
    뉴스 9

설은 부모 형제와 오랫만에 한 자리에서 모여서 이야기꽃을 피우기 마련인 즐거운 날입니다만은, 사실 주부들에게는 고생스런 날이기도 합니다. 빠듯한 예산으로 상차리기부터 손님맞이 또, 선물준비까지 해야하는 주부에게는 명절이 바로 스트레스와의 싸움입니다.

정혜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혜승 기자 :

사흘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 고향을 찾는 사람은 온가족이 모인다는 생각에 설레임이 앞섭니다. 그러나 명절을 준비하는 많은 주부들은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장바구니 걱정, 차례상을 준비하지 않는 주부라해도 세배돈을 마련하랴 선물을 준비하랴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


⊙강옥분 (경기도 부천시) :

잠이 안오더라고 어제 밤에 잠 하나도 못잤어요.


⊙김영숙 (경기도 고양시) :

세뱃돈이나 또, 선물 같은거 준비하는거 그런게 되게 부담스러워요.


⊙정혜승 기자 :

설날 떡쌀을 준비하고 각종 양념을 다듬느라 앉을 틈도 없습니다. 장만한 음식이 부족하지는 않을지 걱정스럽다가도 수십명의 가족들이 먹을 거리를 혼자 준비하려니 푸념이 앞섭니다.


⊙이복노 (서울 신림동) :

좀 소홀하면 가족들한테 서운할 것 같고 또, 잘 하자니 힘들고...


⊙정혜승 기자 :

차례상 준비, 하루에도 수없이 반복되는 상차림, 그 뒤치닥 거리는 온통 며느리들의 몫입니다. 그래서 즐거워야 할 명절이 주부들에게는 말못할 고생절이란 하소연이 많습니다. 명절 고생을 분담할 방법은 없는 것인가?


⊙정현주 (여성개발연구원책임연구원) :

올케를 도와서 같이 일을 하고 그 남편이나 형제들도 할 일을 각자 맡아서 할 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러면 온 집안의 행사로 즐거운 명절을 맞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혜승 기자 :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서라도 달려가는 귀향길, 남편과 시집식구 모두가 힘든 일들을 나누려는 배려가 있을때 흩어져사는 형제들이 함께 모이는 명절은 보다 즐겁게 다가올 것입니다.

KBS 뉴스, 정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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