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경비대원들 관측활동 더욱 강화

입력 1996.02.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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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아무리 일본정부가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 선포를 결정하고 또 그 안에 독도를 포함시키려는 검은속셈을 내보여도 독도 경비대원들은 오늘도 경계근무에만 열중하는 대단히 의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독도 현지에서 박영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박영환 기자 :

일본이 2백해리배타적경제수역 선포를 결정한 오늘 국토의 동쪽끝 독도는 더욱 의연했습니다. 독도 경비대원들은 이번에도 일본이 독도문제를 적당히 얼버무리는 지연술책을 썼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대원 5명이 목숨을 받치는 등 숱한 희생을 치르면서 40년 넘게 독도를 지켜온 경비대가 있는 한 독도가 결코 협상이나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독도 수호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양재열 (독도경비대장 - 경위) :

독도가 역사적으로 현실적으로 우리 영토가 분명한 만큼 저희 독도 경비대는 본연의 경비임무에 충실할 것이며


⊙박영환 기자 :

독도 경비대는 그러나 레이다와 해군함정을 이용한 해상관측 활동은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일본 어선 순시선이 이달들어 7번이나 독도부근 공해상에 나타났고 배타적 경제수역 결정에 따라 출현 가능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승진 (독도 경비대장 통신반장) :

레이다를 이용하여 일본의 순시선및 어선에 대한 철저한 경계근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박영환 기자 :

일본측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빌미로 삼은 독도 접안시설 공사도 일본이 배타적 경제수역 결정과는 상관없이 예정대로 척척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지 조사작업을 이미 끝냈고 다음달부터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갑니다. 일본의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 결정은 오히려 이곳을 지키는 경비대원들에게 독도를 지키는 일이 곧 한국인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란 확신을 더욱 강하게 심어줬습니다.

독도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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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경비대원들 관측활동 더욱 강화
    • 입력 1996-02-20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아무리 일본정부가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 선포를 결정하고 또 그 안에 독도를 포함시키려는 검은속셈을 내보여도 독도 경비대원들은 오늘도 경계근무에만 열중하는 대단히 의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독도 현지에서 박영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박영환 기자 :

일본이 2백해리배타적경제수역 선포를 결정한 오늘 국토의 동쪽끝 독도는 더욱 의연했습니다. 독도 경비대원들은 이번에도 일본이 독도문제를 적당히 얼버무리는 지연술책을 썼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대원 5명이 목숨을 받치는 등 숱한 희생을 치르면서 40년 넘게 독도를 지켜온 경비대가 있는 한 독도가 결코 협상이나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독도 수호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양재열 (독도경비대장 - 경위) :

독도가 역사적으로 현실적으로 우리 영토가 분명한 만큼 저희 독도 경비대는 본연의 경비임무에 충실할 것이며


⊙박영환 기자 :

독도 경비대는 그러나 레이다와 해군함정을 이용한 해상관측 활동은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일본 어선 순시선이 이달들어 7번이나 독도부근 공해상에 나타났고 배타적 경제수역 결정에 따라 출현 가능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입니다.


⊙김승진 (독도 경비대장 통신반장) :

레이다를 이용하여 일본의 순시선및 어선에 대한 철저한 경계근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박영환 기자 :

일본측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빌미로 삼은 독도 접안시설 공사도 일본이 배타적 경제수역 결정과는 상관없이 예정대로 척척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지 조사작업을 이미 끝냈고 다음달부터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갑니다. 일본의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 결정은 오히려 이곳을 지키는 경비대원들에게 독도를 지키는 일이 곧 한국인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란 확신을 더욱 강하게 심어줬습니다.

독도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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